상승세였던 정효근, 그가 막지 못했던 것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26 05:55:11

안양 정관장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에 68-94로 졌다.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다. 9위(7승 15패)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023년 5월 FA(자유계약)가 된 정효근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효근과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안양 KGC인삼공사였다. 계약 기간 3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5억 원(연봉 : 4억 원, 인센티브 : 1억 원)의 조건으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정효근은 발바닥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를 바로 뛰지 못했다. 팀에 힘을 실으려고 했지만, 부상 여파를 잘 떨쳐내지 못했다. 2023~2024 정규리그 49경기 평균 23분 16초를 소화했지만, 경기당 8.7점 4.2리바운드(공격 1.0)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소폭 상승했지만, 득점이 떨어졌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도 1.0개. 3점슛 성공률은 약 29.6%에 불과했다. 2022~2023시즌(경기당 3점슛 1.4개 성공-3점슛 성공률 약 35.2%)보다 하락했다. 게다가 정관장의 성적 또한 8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정관장은 2024~2025시즌에도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효근은 지난 22일 창원 LG전에서 15점 7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정관장 프론트 코트의 핵심이기도 하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정효근은 3번으로 나섰다. 정관장 투 가드(박지훈-최성원)와 더블 포스트(이종현-캐디 라렌)의 연결고리를 맡았다. 높이 싸움을 하되, 볼 핸들링과 돌파 등 여러 역할을 해냈다.

정효근은 그 후 김동현(191cm, G)과 매치업됐다. 김동현은 정창영보다 빠른 발과 좋은 힘을 갖고 있지만, 정효근은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백 다운 동작으로 김동현의 파울을 연달아 유도. 오히려 KCC를 팀 파울로 몰아넣었다.
정효근은 3점 라인 주변과 페인트 존을 넘나들었다. 속공 또한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정효근의 다양한 움직임이 정관장의 공격 밸런스를 맞췄고, 정관장은 1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KCC와 대등하게 싸웠다.
정효근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2쿼터 시작 3분 6초 만에 26-29로 밀렸다. 정관장 벤치는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 후 정효근은 재투입했다.
정효근이 투입됐음에도, 정관장은 반등하지 못했다. 오히려 2쿼터 종료 2분 22초 전에는 28-38로 밀렸다. 정관장 벤치는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정효근은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버튼을 전혀 막지 못했다. 정효근과 다른 선수들의 호흡도 엇갈렸다. 그 사이, 정관장은 급속도로 무너졌다. 28-48. 너무 큰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다만, 최근의 농구는 빠른 페이스로 전개됐다. 그렇기 때문에, 20분 이내에 20점 차 열세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정효근을 포함한 정관장 선수들이 힘을 내야 했던 이유.
그렇지만 정관장은 너무 빠르게 무너졌다. 3쿼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32-66까지 밀렸다. 정효근을 포함한 주축 자원들이 일찌감치 패배 의식에 사로잡혔다. ‘완패’라는 크리스마스 악몽과 마주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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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