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자밀 워니 후반 맹활약’ SK, 소노에 역전승 … 단독 1위 유지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03 20:35:35

SK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8-70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18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7패)와는 1게임 차.

SK는 2쿼터 한때 18-29로 밀렸다. 그러나 전희철 SK 감독이 타임 아웃 때 언성을 높인 후, SK의 경기력은 급격히 달라졌다. 특히, 자밀 워니(199cm, C)가 그랬다. 3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공격 2)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1Q : 서울 SK 16-16 고양 소노 : 예상치 못한? 예상 가능한?

[SK-소노,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5-5
- 3점슛 성공 개수 : 1-2
- 자유투 성공 개수 : 3-0

 * 모두 SK가 앞

소노는 ‘차포마’ 없이 SK전을 치러야 했다. 에이스인 이정현(187cm, G)이 감기몸살로 빠졌고, 정희재(종아리)-김진유-이근준(이상 허리) 등 다른 핵심 자원들도 전열에서 제외됐기 때문.
그러나 전희철 SK 감독은 걱정했다. ‘방심’을 우려해서였다. 또,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후반전에야 경기를 확 뒤집었다. 전희철 SK 감독의 걱정은 꽤 합당했다.
실제로, SK는 1쿼터 내내 소노를 압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공격 리바운드를 1-7로 압도당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리바운드를 강조했다”고 이야기했음에도, SK는 제공권 싸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만, 소노와 균형을 이뤘기에, ‘리바운드 열세’를 상쇄할 수 있었다.

2Q : 고양 소노 41-40 서울 SK : 오르락내리락

[소노-SK, 2Q 시간대별 점수]
- 첫 5분 : 15-5
- 마지막 5분 : 10-19

 * 모두 소노가 앞

소노는 2쿼터 첫 5분을 지배했다. 이재도(180cm, G)와 DJ 번즈 주니어(204cm, C)로 이뤄진 원투펀치가 맹활약해서다.
특히, 번즈가 인상적이었다. 번즈는 백 다운으로 여러 파생 옵션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어느 외국 선수(자밀 워니-아이재아 힉스)를 만나든, 점수를 따냈다. 그래서 소노는 2쿼터 한때 29-18까지 앞설 수 있었다.
반면, SK는 뭔가 할거웠다. 수비와 박스 아웃 등 기본적인 것부터 그랬다. 이를 인지한 전희철 SK 감독은 2쿼터 종료 4분 43초 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크게 화냈다. 전희철 SK 감독의 호통이 벤치 반대편 2층에도 닿을 정도였다.
SK는 수비와 박스 아웃, 공수 전환 등 기본적인 것부터 했다. 집중력 역시 달라졌다. ‘기본’과 ‘집중력’을 다잡은 SK는 치고 나갔다. 소노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3Q : 서울 SK 65-53 고양 소노 : 특급 외국 선수

[자밀 워니 3Q 주요 기록]
- 10분, 12점(2점 : 3/4, 3점 : 2/3) 5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소노 3Q 득점 : 12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소노 3Q 3점슛 성공 개수 : 1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소노 3Q 리바운드 : 4개)

국내 선수들의 기량과 비중 모두 높아졌다. 그러나 KBL의 판도를 좌우하는 건 여전히 외국 선수다. 꼭 집어 이야기하면, ‘1옵션 외국 선수’다.
그래서 SK는 늘 상위권에 꼽힌다. ‘자밀 워니’라는 KBL 정상급 외국 선수가 존재해서다. 최근 블로그에 ‘은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워니는 여전히 강하다.
워니의 퍼포먼스는 3쿼터에 더 두드러졌다. 번즈를 활동량과 스피드, 마무리 능력으로 공략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전부터 스텝 백 3점 2개를 연달아 성공. SK와 소노의 차이를 한꺼번에 벌렸다. 특급 외국 선수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4Q : 서울 SK 78-70 고양 소노 : 다시 만난 상승세

[SK, 다시 만난 상승세]
1. 2024.12.21.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77-63 (승)
2. 2024.12.25. vs 서울 삼성 (잠실학생체육관) : 63-60 (승)
3. 2024.12.27.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75-80 (패)
4. 2024.12.29.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6-86 (승)
5. 2025.01.01.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77-74 (승)
6. 2025.01.03.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 78-70 (승)

 * 최근 6경기 : 5승 1패 (이전 3경기 전패)
[SK,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6분 48초 전 :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 (SK 65-61 소노)
2. 경기 종료 5분 35초 전 : 자밀 워니, 돌파 득점+추가 자유투 실패 (SK 68-61 소노)
3. 경기 종료 4분 50초 전 : 안영준, 돌파 후 오른손 레이업 (SK 70-63 소노)
 -> 소노 :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4. 경기 종료 3분 58초 전 : 워니 킥 아웃 패스 -> 김태훈 탑 3점 (SK 73-65 소노)
5. 경기 종료 2분 8초 전 : 김선형, 오른쪽 윙 3점 (SK 76-67 소노)

 -> 소노 : 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SK가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나 SK는 안심할 수 없었다. 4쿼터 시작 3분 12초 동안 0-8로 밀렸기 때문이다. 전체 점수는 65-61.
전희철 SK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SK는 타임 아웃 후 또 한 번 달라졌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다시 한 번 내세웠다. 에너지 싸움에서 앞선 SK는 경기 종료 4분 50초 전 70-63으로 달아났다.
신인 김태훈(190cm, F)이 경기 종료 3분 58초 전 중요한 3점을 터뜨렸다. 숨통을 튼 SK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그리고 김선형(187cm, G)이 경기 종료 2분 8초 전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