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버튼 3Q 19점’ 정관장, KT 제압 … 9위 소노와 1.5게임 차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24 20:33:08

정관장이 KT를 제압했다.

안양 정관장은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93-72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9승 23패로 9위 고양 소노(10승 21패)와 간격을 좁혔다.

디온테 버튼(192cm, F)이 3쿼터에만 19점(2점 : 3/5, 3점 ; 4/4)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새로운 캡틴인 박지훈(184cm, G)이 경기를 잘 조율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 또한 순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Q : 안양 정관장 22-15 수원 KT : 주장대행

[정관장 박지훈 1Q 주요 기록]
- 8분 39초, 9점(2점 : 3/3, 3점 : 1/1)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정관장은 지난 23일 큰 변화를 줬다. 정효근(200cm, F)을 DB로 보내는 대신, 김종규(206cm, C)를 DB로부터 받아온 것. 이로 인해, 정관장은 23일을 바쁘게 보내야 했다.
그리고 정효근은 정관장 주장이었다. 정관장 코칭스태프는 주장을 새롭게 정해야 했다. 주장대행(?)을 맡게 된 이는 박지훈(184cm, G)이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박)지훈이는 우리 팀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생각하고 있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지금은 임시 주장이지만, 앞으로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박지훈을 신뢰했다.
박지훈은 공격적으로 임했다. 특히, 2대2 후 미드-레인지 점퍼로 재미를 봤다. 확률 높은 공격으로 정관장의 초반 기세를 주도했다. 1쿼터까지는 주장대행(?)으로서의 임무를 100% 이행했다.

2Q : 안양 정관장 40-34 수원 KT : KT의 세컨드 유닛?

[KT, 쿼터별 스타팅 라인업]
- 1Q : 허훈-한희원-문성곤-하윤기-레이션 해먼즈
- 2Q : JD 카굴랑안-박지원-문정현-박준영-이스마엘 로메로


KT는 2024~2025시즌 내내 부상병동이었다. 이때만 해도, 송영진 KT 감독의 머리가 아팠다. 가용 인원이 많지 않아서였다.
그러나 부상 자원이 돌아오자, 송영진 KT 감독은 다른 걱정을 안았다. 어떤 선수를 많이 투입해야 할지를 고민한 것. 정관장전 직전에도 기자들에게 그런 고민을 내비췄다.
어쨌든 KT의 가용 인원이 많아졌다. 또, KT가 1쿼터를 잘 치르지 못했다. 그래서 송영진 KT 감독은 전혀 다른 라인업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1쿼터 스타팅 라인업은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2쿼터에 투입된 이들이 높은 에너지 레벨과 빠른 발을 보여줬다. 팀에서 원했던 경기력이 나왔다. 세컨드 유닛(?)이 힘을 냈기에, KT는 2쿼터를 19-18로 앞섰다. 정관장과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었다.

3Q : 안양 정관장 69-53 수원 KT : 약속의 3쿼터?

[정관장, 지난 5경기 3Q 결과]
1. 2025.01.11. vs 창원 LG (안양 정관장 아레나) : 17-25 (열세)
2. 2025.01.12.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 정관장 아레나) : 21-15 (우위)
3. 2025.01.14.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13-30 (열세)
4. 2025.01.22. vs 원주 DB (안양 정관장 아레나) : 13-27 (열세)
[정관장-KT, 3Q 주요 기록 비교]
1. 점수 : 29-19
2. 2점슛 성공 개수 : 8-6
3. 3점슛 성공 개수 : 4-2

 * 모두 정관장이 앞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약속의 3쿼터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 후 “우리 팀이 경기를 잘하다가도, 갑자기 흔들린다. 특히, 3쿼터에 많이 흔들린다”며 ‘약속의 3쿼터’로 표현한 이유를 전했다.
정관장은 3쿼터 시작 1분 5초 만에 40-39로 쫓겼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타임 아웃을 빠르게 요청했다.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서였다.
디온테 버튼이 각성했다. 버튼은 3쿼터에만 19점(2점 : 3/5, 3점 : 4/4)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버튼이 혼자 기록한 3쿼터 득점은 KT 3쿼터 득점과 동일했다.
버튼이 사령탑의 말을 반대로 실현했다. 그래서 정관장이 ‘약속의 3쿼터’를 누릴 수 있었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였다.

4Q : 안양 정관장 93-72 수원 KT : 이변

[정관장, 또 한 번 찾아왔던 위기]
1. 2025.01.14.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69-84 (패)
2. 2025.01.22. vs 원주종합체육관 (안양 정관장 아레나) : 75-82 (패)
3. 2025.01.24.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3-72 (승)

 * 2연패 탈출
[정관장, 4Q 주요 장면]
1. 4Q 시작 1분 19초 : 디온테 버튼 풋백 득점 (정관장 71-53 KT)
2. 4Q 시작 2분 18초 : 디온테 버튼 풋백 득점 (정관장 73-55 KT)
3. 4Q 시작 2분 16초 : 박지훈 패스 -> 배병준 오른쪽 윙 3점 (정관장 76-55 KT)


정관장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러나 정관장과 KT의 전력 차는 여전히 크다. 정관장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고, KT는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정관장 선수들이 3쿼터와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3쿼터 같은 전투력을 최대한 유지했다. 특히,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가 KT 림 근처를 폭격했다.
그래서 정관장은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난적인 KT한테 ‘가비지 타임’을 제공했다. 의외였다. 앞서 말했듯, 정관장의 전력이 KT보다 꽤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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