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50%도 못 갖춘 KCC, 소노 제압 … 5연패 탈출

KBL / 손동환 기자 / 2025-01-09 20:18:15

KCC가 6번째 도전 끝에 이겼다.

부산 KCC는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3-68로 제압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1승 16패로 6위 원주 DB(13승 13패)를 2.5게임 차로 쫓았다.

KCC는 완전치 않은 전력으로 소노전을 임했다. 경기 시작 1분 57초 만에 3-11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그 후부터 차곡차곡 치고 나갔다. 오히려 80-51로 3쿼터를 마쳤다.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1Q : 부산 KCC 27-21 고양 소노 : 새로운 삼각편대?

[KCC 주요 선수 1Q 기록]
- 리온 윌리엄스 : 10분, 9점(2점 : 4/4, 자유투 : 1/1) 4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이근휘 : 9분 8초, 8점(2점 : 1/1, 3점 : 2/4)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이승현 : 10분, 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KCC는 부상병동이다. 최준용(200cm, F)과 허웅(185cm, G), 송교창(199cm, F)로 이뤄진 핵심 삼각편대가 부상으로 모두 빠졌다. 게다가 1옵션 외국 선수로 분류된 디온테 버튼(192cm, F)의 퍼포먼스도 기대 이하다.
전창진 KCC 감독도 팀의 현 상황을 걱정했다. 그러나 최선책을 마련해야 했다. 최선책은 명확했다. 남은 선수들의 선전이었다.
리온 윌리엄스(197cm, C)와 이승현(197cm, F)이 페인트 존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이승현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패스 등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했고, 리온은 주어진 찬스를 따박따박 받아먹었다. 더블 포스트의 위력이 강렬했다.
여기에 이근휘(187cm, G)의 화력이 추가됐다. 허웅 대신 코트로 나선 이근휘는 3점포로 벤치의 박수를 유도했다. 사실 KCC 벤치에서 가장 반겼던 요소다. 이근휘가 이승현과 리온의 부담을 덜어줄 최선의 자원이기 때문이다.

2Q : 부산 KCC 58-34 고양 소노 : 전력은 미완성? 경기력은 완성 그 자체

[KCC-소노,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31-13
- 2점슛 성공 개수 : 6(성공률 : 약 86%)-3개(성공률 : 30%)
- 3점슛 성공 개수 : 5(성공률 : 약 83%)-2개(성공률 : 25%)
- 리바운드 ; 9-4(공격 2)
- 어시스트 : 7-3
- 벤치 득점 : 19-9

 * 모두 KCC가 앞

위에서 이야기했듯, KCC의 현재 전력은 ‘완성과 멀다’. 50% 미만일 수 있다. 그만큼 KCC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2쿼터를 완벽히 제압했다. 우선 수비. 대인방어와 2-3 변형 지역방어를 섞어, 소노 수비를 혼란하게 했다. 소노의 볼 흐름을 어지럽게 했고, 소노의 야투 실패를 계속 유도했다.
수비 자신감을 공격으로 연결했다. 국내 외곽 자원이 더욱 그랬다. 특히, 엔트리 내 최고참인 전준범(195cm, F)이 그랬다. 2쿼터에만 3점 3개에 100%의 3점 성공률을 보여줬다. 전준범이 X-FACTOR 역할을 해냈기에, KCC가 ‘완성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3~4Q : 부산 KCC 93-68 고양 소노 : 6번째 도전

[KCC의 5전 6기]
1. 2024.12.27. vs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9-95 (패)
2. 2024.12.29.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86-96 (패)
3. 2025.01.01.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봄 아레나) : 68-86 (패)
4. 2025.01.04. vs 원주 DB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6-88 (패)
5. 2025.01.06.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72-86 (패)
6. 2025.01.08.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93-68 (승)

 * 5연패 탈출

KCC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게다가 5연패다. 전창진 KCC 감독도 경기 전 “드릴 말씀이 많지 않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만 KCC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가슴 속에 뜨거운 마음을 품고 있다. 바로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KCC는 전반전을 24점 차로 마칠 수 있었다.
다만, 방심하지 않아야 했다. 조금이라도 흔들릴 경우, 빠르게 쫓길 수 있기 때문. 그렇게 되면, 연패를 당했던 KCC가 더 흔들릴 수 있다.
KCC도 이를 아는 듯했다. 그래서 KCC 선수들은 3쿼터에도 집중했다. 집중력을 발휘한 KCC는 3쿼터를 80-51로 마쳤다. 그리고 4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85-51. 승기를 잡았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소노와 연전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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