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연습 후 1대1 과외 받은 강지훈, 강사인 정희재가 강조한 건 ‘몸싸움’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5-12 21:55:27

고양 소노는 12일 오후 4시부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이 전술 훈련을 주도했고, 선수들은 약 30분 정도 5대5 훈련을 했다. 그리고 20분 동안 슈팅 훈련을 했다.
소노 선수단의 훈련은 1시간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거의 떠난 후, 주장인 정희재(196cm, F)와 신인인 강지훈(202cm, C)이 코트 한쪽에 남았다. 정희재는 강지훈에게 ‘백 다운’ 그리고 ‘몸싸움’ 등을 알려줬다. 빅맨의 기본기를 강지훈에게 주입시켰다.
정희재가 강지훈에게 자세와 요령을 알려준 후에도, 정희재는 강지훈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강지훈도 정희재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야기의 의도 또한 이해하는 것 같았다.
정희재는 먼저 “사실 (강)지훈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챔피언 결정전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뭔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훈이에게 ‘기죽지 마라’고 말해줬다”라며 루키를 다독였다.
그렇지만 “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지만, ‘팀에서 필요로 하는 걸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슛만 생각하지 말고, 빅맨의 기본기인 몸싸움을 많이 해줘야 한다. 그래서 수비 자세와 몸싸움 요령을 알려줬다”라며 강지훈에게 필요한 것들을 엄격히 짚었다.
그리고 “지훈이가 프로에 처음 왔을 때에도, 상대 빅맨한테 좋은 자리를 쉽게 줬다. 대학교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그렇게 해도 됐다. 지훈이가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상대했고, 자리 싸움을 안해도 상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강지훈의 프로 입단 초기를 돌아봤다.
계속해, “하지만 프로에서는 그렇지 않다. 내가 백 다운을 해도, 지훈이가 쭉쭉 밀린다. 무엇보다 좋은 자리를 너무 쉽게 준다. 그렇게 좋은 현상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얼마나 많은가? 지훈이는 그런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기에, 자리 싸움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강지훈의 잘못된 습관을 이야기했다.

강지훈이 마음만 먹으면, 강지훈은 상대를 더 괴롭힐 수 있다. 정희재는 이를 누구보다 알고 있다. 그래서 정희재는 자신의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더 전수하려고 했다.
그런 이유로, “가진 게 얼마나 많은 선수인가. 그렇기 때문에, 코트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런데 너무 슛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훈이에게도 ‘슛만 쏘는 2m는 너무 아쉽지 않냐. 슛 안 들어가면, 못 뛰는 선수로 되려고 하는 거냐?’라고 이야기한 적 있다”라며 ‘강지훈의 재능’과 ‘강지훈의 해야 할 일’을 결부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 드렸듯, 틈날 때마다 지훈이에게 필요한 요령들을 알려줬다. 물론, 내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프로에서 오랜 시간 지냈다. 프로 레벨의 빅맨으로서 지녀야 할 것들을 지훈이한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지훈이가 가진 게 워낙 많기 때문이다”라며 강지훈을 향한 애정 또한 표시했다.
정희재가 이야기한 대로, 정희재는 정규리그 때도 강지훈에게 1대1 과외를 여러 차례 했다. 과외 내용의 대부분이 궂은일이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수비 자세와 부딪히는 요령, 자리 싸움 등이었다.
강지훈이 단기간에 베테랑의 노하우를 흡수하기 어렵다. 그러나 배운 것들을 조금이라도 더 떠올려야 한다. 챔피언 결정전 같은 큰 경기에서는 더 그래야 한다. 작은 것 하나 그리고 기본적인 동작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본문 첫 번째 사진부터 강지훈-정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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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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