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화양고 주장 이병확이 남은 대회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24-07-19 20:03:36


본 인터뷰는 5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6월호는 여수 화양고의 주장 이병확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3월 춘계연맹전에서 결선에 진출한 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화양고. 이병확은 “안 좋은 모습을 다 지우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어요. 스스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는 게 목표예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남은 경기에선 선생님들께서 지적하셨던 점들을 보완하고 싶어요.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챙기면서 다독이려고도 하고요. 농구는 단체 스포츠인 만큼 팀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훈련 외적으로도 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각자 생각하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팀이 발전하고 좋아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인터뷰 당시)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학기 중이라 항상 비슷해요. 수업이 끝나면 팀 훈련을 하고, 저녁 식사 후엔 야간 훈련을 하죠. 아직 남은 대회가 많아서 팀 훈련에 계속 집중하고 있어요. 

 

동계 시즌 때는 부상으로 재활했었죠?

네. 작년 12월 말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했는데, 1월 말에 복귀하자마자 훈련 중에 다시 우측 내전근을 다쳤어요. 신속하고 효과적인 재활을 위해 서울에서 재활하고, 2월 말에 복귀했어요. 지금은 문제없습니다. 

 

아무래도 체력 부담이 있을 것 같아요.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그런지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훈련 시간에 힘들더라도 한 발 더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하려고 해요. 훈련 없는 시간에도 시간을 내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어요. 금방 좋아질 거로 믿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3학년으로서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워서 선생님들께 너무 죄송했어요. 동기인 (서)성효에게도 너무 많은 짐을 준 것 같아서 미안했고요. 아쉬운 점을 남긴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대회 이야기도 해볼게요. 지난 3월 춘계연맹전에선 16강에 진출했어요. 

대진운도 좋았어요. 예선에서 광주고에 패한 것 말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어요. 16강 계성고전에선 크게 졌지만요. 

 

패배한 경기의 주원인은 뭔가요?

광주고랑은 초반에 비슷하게 갔지만, 3쿼터에 벌어졌어요. 한 번 밀리니까 쭉 벌어지더라고요. 크게 지는 경기에서 대부분 이렇게 졌어요. 벌어지기 시작할 때 3학년이 중심을 잡고 팀을 재정비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부족했어요. 계성고와의 경기에선 상대의 강한 수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어요.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할수록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분위기를 내어주지 않는데 말이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후 4월 협회장기엔 출전하지 않았고, 5월 연맹회장기에선 결선 진출에 실패했어요. 

마산고전이 가장 아쉬워요. 대회 전에 마산고 영상을 보고 갔는데, 외곽슛이 잘 들어가는 팀은 아니라 슛은 어느 정도 주는 선에서 돌파를 체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예상외로 슛이 잘 터졌고, 공격에서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주지 못했어요. 상대 팀엔 (서)성효만큼 큰 선수가 없어서 성효에서 출발하는 플레이를 준비했는데, 볼 투입부터 원활하지 않았죠. 

 

대회가 끝나고 팀원들끼리 나눈 이야기가 있을까요?

춘계대회에서 계성고한테 크게 지고 난 후, 선생님들께서 "다시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하셨어요. 저희끼리도 "지더라도 망신당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연맹회장기 때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어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속상하셨을 텐데, 잘 다독여주셔서 저희끼리 잘해보려는 의지를 다졌어요.

 

개인적으로 신경 쓰고 있는 점이 있다면?

제 공격 찬스를 보는 것과 리바운드에 신경 쓰고 있어요. 선생님께서도 리바운드를 잡고 빠르게 나가는 걸 항상 말씀하세요.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최소한 쳐내기라도 하려고요. 그리고 제가 볼을 잡으면 최대한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해요. 

 

본인의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슛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 모두 자신 있어요. 슛 동작을 간소하게 해서 어느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어요. 

 

개선하고 싶은 점은요?

돌파요. 돌파가 막혔을 때 다시 나가야 하는데, 헤매다가 패스 미스를 할 때가 있어요. 그렇게 됐을 때, 다음 동작에 더 집중해야 해요. 대인 방어를 할 때는 제가 맡은 공격수 한 명을 확실히 막아야 하고요. 수비에서 쉬지 말고, 연속된 동작을 취하려고 해요. 

 

농구는 초등학교 때 시작했다고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밖에서 친구들과 축구하고 있었는데, 당시 쌍봉초 코치님께서 농구를 권유하셨어요. 제가 또래보다 달리기가 빠르고, 키가 큰 편이었거든요. 

 

부모님께서도 농구하는 걸 원하셨어요?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 전에) 부모님께서 먼저 권유하셨어요. 제가 운동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제의를 받았을 때) 반대는 없으셨어요. 저도 해보고 싶었고요. 

 

농구를 시작하고 나서 롤 모델은 몇 명이나 있었나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허웅 선수(부산 KCC)를 롤 모델로 삼았어요. 그 전엔 딱히 롤 모델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요. (허웅이 롤 모델인 이유는?) 저와 같은 포지션에 신장도 비슷해요. 허웅 선수의 슛과 공격력을 닮고 싶더라고요. 경기도 많이 챙겨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따라 하려고 해요.

 

아직 2024년 대회가 많이 남아있죠. 

남은 경기에선 선생님들께서 지적하셨던 점들을 보완하고 싶어요.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챙기면서 다독이려고도 하고요. 농구는 단체 스포츠인 만큼 팀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훈련 외적으로도 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각자 생각하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팀이 발전하고 좋아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목표와 각오.

개인적으론 안 좋은 모습을 다 지우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어요. 동계훈련 때 부상으로 자리를 오래 비워 미안했는데, 그만큼 팀을 잘 이끌려고 해요. 팀적으론 16강보다 높은 곳을 노리고, 스스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는 게 목표예요.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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