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최상의 퍼포먼스’ 타니무라 리카, 희망을 유지한 일등공신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2-15 20:01:45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4-54로 꺾었다. 11승 17패로 청주 KB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다만, KB와 상대 전적(3승 3패) 및 상대 득실차(-1)에서 불리하다. 그래서 남은 2경기 모두 이겨야, 4위를 생각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높이를 채워줄 빅맨을 물색했다. 그래서 신한은행은 리카에게 1순위 지명권을 활용했다.
리카는 사실 2023년 여름 신한은행 선수들과 훈련한 바 있다. 독일리그 진출을 준비했던 리카가 훈련 장소를 찾았고, 신한은행이 그런 리카를 훈련 파트너로 받아줘서였다.
그때의 리카는 피지컬에 비해 날렵했다. 슈팅과 농구 센스가 뛰어났고, 판단력도 빨랐다. 그래서 리카의 속도가 신한은행 팀 속도보다 부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빠르게 보였다.
하지만 리카는 신한은행을 떠난 후 무릎을 다쳤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그러나 신한은행에 합류한 후, 재활과 치료에 매진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개막전부터 뛰었다.
경기당 12.27점 7.2리바운드(공격 1.9) 2.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와 속공 등 기록에 보이지 않는 기여도 역시 높다. 또, 홍유순(179cm, C)과 최이샘(182cm, F) 등 주요 프론트 코트 자원들이 코트에서 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카가 이전보다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리카는 최이샘(182cm, F)-홍유순(179cm, F)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두 장신 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맞춰야 했다. 동선과 타이밍 등을 정확하게 맞춰야 했다.
리카는 홍유순과 하이 앤드 로우 게임을 시도했다. 여의치 않았다. 컷인하는 홍유순에게 패스했으나, 패스 또한 막혔다.
리카가 직접 나섰다. 스크린 이후 하나은행 림 근처로 침투. 노 마크 찬스를 얻었다. 코너로 살짝 물러나야 했으나, 점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첫 득점을 신고한 리카는 드리블을 짧게 했다. 자유투 라인까지 접근한 후 왼쪽 덩크 스팟에 있는 홍유순에게 패스했다. 홍유순이 이를 마무리. 리카는 그렇게 팀의 첫 4점에 관여했다.
리카가 중심을 잡자, 외곽 자원(신지현-이경은)도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리카가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경기 시작 4분 43초에는 3점까지 성공. 14-5를 만들었다.
리카는 더 영리하게 움직였다. 공수 모두 그랬다. 기민하게 움직인 리카는 1쿼터 종료 2분 59초 전 파울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21-8. 하나은행과 간격을 더욱 버렸다.

하지만 리카는 하나은행의 빠른 라인업(김시온-박소희-박진영-정현-양인영)을 따라가지 못했다. 1쿼터처럼 공격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리카가 흔들리면서, 신한은행은 25-15로 쫓겼다. 팀이 급격히 쫓기자,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과 비슷한 속도로 공수 전환을 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템포에 휘말리지 않았다. 리카 역시 침착했다. 특히, 세트 오펜스를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연속 4점으로 30-18. 하나은행과 간격을 다시 벌렸다.
리카는 2쿼터 종료 5분 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숨을 잠시 골랐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달아나야 할 때, 리카는 코트로 다시 들어갔다. 코트로 들어간 리카는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 등을 신경 썼다. 신한은행이 버틸 수 있도록, 리카가 궂은일을 해줬다.
그리고 신한은행이 2쿼터 마지막 공격을 할 때, 리카가 절묘한 타이밍에 패스했다. 유리한 위치를 점한 홍유순에게 빠르게 패스한 것. 볼을 받은 홍유순은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39-23으로 더 달아났다. 어시스트를 누적한 리카는 벤치로 물러났다.
리카는 3쿼터를 홍유순-최이샘과 함께 시작했다. 그렇지만 신한은행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3쿼터 시작 2분 7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39-30)로 쫓겼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3쿼터 종료 3분 25초 전 41-38로 쫓겼다. 리카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리카는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렸다. 신한은행 수비가 하나은행의 턴오버를 유도할 때, 리카는 더 빠르게 달렸다. 3쿼터 종료 2분 41초 전에도 속공으로 득점했다. 그 후에는 하나은행의 팀 파울을 자유투 2개로 치환했다. 연속 4점으로 45-38. 급한 불을 껐다.
리카가 3쿼터 마지막 공격을 2대2로 장식했다. 스크린 이후 하나은행 림 근처로 침투. 볼을 어렵게 잡았지만, 뒤돌아서 여유롭게 득점했다. 47-40으로 하나은행과 간격을 유지시켰다.
신한은행이 4쿼터에도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그때 리카가 또 한 번 힘을 보탰다. 골밑 득점과 코너 점퍼. 연속 4점으로 54-46을 만들었다.
그러나 리카는 경기 종료 6분 20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홍유순도 4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불안 요소를 안고 있던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분 41초 전 54-51로 쫓겼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신지현(174cm, G)이 바스켓카운트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리카의 패스가 결정타로 연결됐다. 리카가 준 볼이 신이슬(170cm, G)의 3점으로 연결됐고, 신한은행이 62-54로 달아났기 때문. 그래서 리카의 퍼포먼스가 빛을 잃지 않았다. 34분 10초 동안 2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상의 활약으로 하나은행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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