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배는 슛을 장착해야 한다”, 그리고 김주성 DB 감독의 원 포인트 레슨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25 07:55:15

원주 DB는 1라운드를 2승 7패로 마쳤다. 그러나 2라운드를 6승 3패로 종료했다. 그리고 3라운드 시작 후 2승 1패를 기록했다.
DB가 반등한 이유. 이선 알바노(185cm, G)와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로 이뤄진 원투펀치가 경기를 지배했고, 강상재(200cm, F)를 포함한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DB는 걱정을 안고 있다. 핵심 장신 자원인 강상재와 김종규(206cm, C)가 동시에 이탈한 것. 강상재는 종아리 부상으로 2~3주 동안 전열에서 제외될 예정이고, 무릎을 다친 김종규는 강상재보다 더 늦게 복귀할 수 있다.
다행히 서민수(196cm, F)의 컨디션이 올라왔다. 하지만 DB는 서민수 한 명으로 높이 싸움을 하기 어렵다. 서민수를 대체할 장신 자원이 꼭 필요하다. 특히, 국내 4번이 그렇다.
김보배도 마찬가지다. 김보배는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를 차지했던 신인. 높이와 기동력, 볼 핸들링을 고루 겸비한 빅맨이다.
김주성 DB 감독 역시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오후 훈련을 하던 도중 “(김)보배는 볼을 다룰 줄 안다. 골밑에서 스텝을 활용할 줄 알고, 스피드와 몸싸움도 생각보다 좋다. 그리고 핵심 빅맨이 한꺼번에 빠졌지만, 이는 보배에게 기회다”며 김보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곧바로 “보배가 슛을 장착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어, “볼을 잡는 동작과 손가락을 활용하는 법 등 슈팅에 필요한 기초적인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며 김보배와 관련된 근황을 덧붙였다.
김보배를 지도하고 있는 김주성 DB 감독은 현역 시절 슈팅 거리를 점점 늘린 바 있다. 은퇴 시즌에는 3점을 자유자재로 쐈다. 그렇기 때문에, 김주성 DB 감독의 경험담은 김보배에게 교훈을 안길 수 있다.
김주성 DB 감독은 “긴 슈팅 거리의 필요성을 점점 느꼈다. 또, 미드-레인지 점퍼를 던지기는 했지만, 3점을 던지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3점을 시도했을 때, 슛이 날라가지 않았다”며 경험담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그 후 “볼을 림에 닿게 하려고 했다. 슈팅 거리를 길게 하는 게 첫 번째 과제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막 던지는 건 아니었다. 특히, (슛이) 옆으로 빠지는 걸 경계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슈터들에게 노하우를 물었다. 그리고 이전의 슈팅 동작들 대신 장착해야 할 슈팅 동작들을 신경 썼다”고 이야기했다.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은 김보배는 3점 라인 밖에서도 꽤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이를 바라본 김주성 DB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동시에, 짚고 넘어가야 할 동작을 정확하게 알려줬다.
물론, 김보배가 당장 미드-레인지 점퍼나 3점을 많이 던질 수 없다. 사령탑의 원 포인트 레슨을 받기는 했으나, 실전과 연습은 다르다. 김보배가 김주성 DB 감독의 가르침을 숱하게 연습해야, 김보배가 달라진 슈팅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김보배가 긴 슈팅 거리를 장착할 경우, DB의 빅맨 가용 폭은 넓어진다. 또, 김종규와 강상재, 서민수 등 기존 빅맨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 그래서 김보배가 기존 빅맨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김보배가 DB 기존 빅맨에게 없는 강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코트에서 보여준다면, DB의 색깔은 더 다채로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김주성 DB 감독이 김보배를 신경 쓰는 듯했다.
다만, ‘김보배의 피나는 연습’이라는 전제 조건이 성립돼야 한다. 그렇게 해야, 김주성 DB 감독의 원 포인트 레슨이 효험을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김보배는 ‘달라진 슈팅 메커니즘’을 실전에서 시험해야 한다. 오는 25일 오후 2시에 열릴 고양 소노전을 ‘첫 시험’으로 삼아야 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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