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전력] '팀원 5명에 부상자까지' 화봉고, 올해는 2026년을 위한 준비 단계로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5-02-11 18:56:54


화봉고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굵은 땀을 쏟아내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 국내 아마추어팀들은 동계 훈련에 한창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해 전력을 다지고, 자체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우며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다.

 

화봉고도 연일 힘찬 기합과 함께 체육관을 달구고 있다. 그러나 팀 사정은 좋지 않다. 2025년 화봉고의 유니폼을 입을 선수가 5명(3학년 1명, 2학년 3명, 1학년 1명)에 불과하기 때문. 

 

지난해에도 6명으로 어렵사리 팀을 운영했던 권은정 코치는 "3학년이 되는 친구 한 명이 전학을 가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팀원이 5명인데, 그중 구력이 1년밖에 안 되는 친구가 2명 있다. 팀 컬러를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일단 볼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은 개인 기량을 끌어올리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으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삼천포 스토브리그에 다녀온 화봉고. 부상 선수로 인해 2024년 기준 3학년 선수들이 함께 스토브리그를 치렀다. 현재는 연암중과 합동 훈련을 진행 중이다. 

 

권 코치는 "연암중엔 10명의 선수가 있고, 내년에 5명이 화봉고로 올라온다. 연암중에서 근무했을 때 지도했던 선수도 많아서 내년에 (신입생들이) 적응하는 데 수월할 것이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화봉고는 11일부터 상주에서 열리는 여자부 스토브리그에 참가하는 가운데, 올해 출전할 대회는 미정이라고. 

 

권 코치는 "몸 상태가 안 좋은 친구들이 있다. 일단, 춘계연맹전엔 참가할 수 없다. 이후엔 선수들의 몸 상태에 따라 출전할 대회를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3학년 안나현(168cm, G) 선수가 득점과 볼 연결을 해줘야 한다. 짊어지고 갈 짐이 많다 보니, 장점이 부각되긴 어려울 것이다. 힘들겠지만 팀원들을 잘 다독여서 가줬으면 좋겠다"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끝으로 권 코치는 "성적을 낸다는 건 생각할 수 없다. 선수들의 부상 없이 제대로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있었으면 한다. 더는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많이 힘든 해가 되겠지만, 발전의 시간으로 삼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화봉고 농구부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