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눈꽃슈터의 귀환’ 강렬했던 유기상의 홈경기 복귀전

KBL / 임종호 기자 / 2025-03-09 18:52:35

눈꽃슈터 유기상(188cm, G)이 홈경기 복귀전은 강렬했다.

창원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고양 소노를 91-79로 눌렀다. 아셈 마레이가 30-20(29점 23리바운드)급 활약으로 골밑을 장악했고, 양준석(13점 9어시스트), 칼 타마요(12점 2리바운드)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지난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복귀한 유기상은 오랜만에 치른 홈경기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전성현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선발 출전한 유기상은 31분(5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 포함 19점(2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어시스트와 스틸도 각각 1개씩 곁들였다.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트리며 수비에서도 상대 에이스 이정현 수비에 힘을 쏟은 유기상은 승부처 들어 귀중한 3점슛과 더불어 정인덕의 결정적인 외곽슛을 어시스트하며 연승에 앞장섰다.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기상은 “복귀 후 연승을 달렸다. 팀이 연승을 달리는데 일조해서 기쁘다. (부상으로) 밖에서 오래 쉬다 보니 코트에서 뛰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를 느낀 경기였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유기상은 두 경기 연속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그동안 오래 쉬었다. (조상현) 감독님도 ‘밥값 할 때가 되지 않았냐’라고 하셔서 많이 뛸 거라 예상하고 열심히 뛰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밖에 보면서 공부가 많이 됐다. 상대 팀의 어떤 부분을 공략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편하게 농구할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적극적인 시도가 늘어난 게 유효했던 것 같다”라며 맹활약의 비결도 들려줬다.

유기상의 복귀와 맞물려 연세대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은 양준석(180cm, G)도 살아났다.

양준석의 부활에 대해 유기상은 “나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증명한 것 같다”라며 농담을 건넨 뒤 “볼을 몰로 다니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양)준석이도 평소에 운동할 때 잘 준비해서 오늘같은 활약이 놀랍지는 않다”라며 양준석의 기량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은 정인덕의 3점슛을 어시스트한 유기상은 “왼쪽 돌파를 했는데, 수비가 나한테 순간 몰리더라. 그 순간 코너에 있는 (정)인덕이 형을 봤다. 인덕이 형이 워낙 코너에서 확률이 높아서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 내가 3점슛을 넣은 것보다 인덕이 형처럼 궂은일을 잘하는 선수가 넣어서 더 기뻤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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