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주목해야 할 기록] 프론트 코트 강화한 하나은행, ‘제공권 경쟁력’이 더 필요하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4-10-25 08:55:10

부천 하나은행은 ‘제공권 경쟁력’을 더 필요로 한다.

2024~2025 WKBL 정규리그는 오는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2월 22일까지 약 4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WKBL 구단들은 4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6개 구단 모두 각자의 전력과 다른 팀의 전력을 생각하고 있다. 전력을 분석할 때, 여러 기록들과 마주했다. 관심 있게 봐야 할 수치 기록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기록을 실전과 연계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 55(=11+13+31)

하나은행은 창단 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2015~2016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적 있지만, 하나은행의 해당 기록은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귀화혼혈선수 자격으로 가세했던 첼시 리의 공문서 위조 혐의가 밝혀지면서, WKBL이 하나은행 관련 기록을 모두 삭제했기 때문이다.
매년 하위권에 허덕였던 하나은행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김정은(180cm, F)을 영입했다. 김정은의 경험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과거 하나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정은은 팀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하나은행은 2023~2024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과제를 많이 안았다. 내부 FA(자유계약)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프론트 코트의 핵심이었던 양인영(184cm, F)을 붙잡았다. 여기에 FA 최대어 중 하나였던 진안(181cm, C)을 영입했다.
이로써 ‘김정은(13번)-진안(31번)-양인영(11번)’으로 이뤄진 프론트 코트 라인업이 형성됐다. 이들은 하나은행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다만, 3명이 코트에 함께 서는 건, 하나은행으로서는 보류해야 한다. 김정은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서다.

# 8.63

하나은행은 2023~2024시즌 경기당 36.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6개 구단 중 5위. 1위 청주 KB(경기당 45.0개)와는 약 8개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지 못했다. 하나은행의 경기당 공격 리바운드 개수는 약 8.63개. 5위였던 용인 삼성생명(경기당 9.77개)과도 1.1개의 차이를 보였다. 1위인 KB(경기당 13.73개)와는 5개 이상의 차이였다.
이로 인해, 하나은행은 세컨드 찬스를 많이 얻지 못했다.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었기에, 하나은행의 초조함은 클 수밖에 없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다’고 확신하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하나은행은 프론트 코트를 보강했다. 또, 절대 2강이었던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높이가 약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은행은 높이 싸움을 더 잘해야 한다.
물론,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하는 팀이 꼭 유리한 건 아니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것만으로,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상대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것과 세컨드 찬스 획득이 대표적이다.
또, 하나은행이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따낸다면, 하나은행 선수들은 공격을 더 자신 있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팀의 공격 리바운드를 믿고, 더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 ‘과감함’과 ‘적극성’은 꽤 중요하다. 기싸움을 할 때, 꼭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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