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데릭 윌리엄스에게 흔들린 숀 롱, 그래도 마지막에 웃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22 05:55:22

부산 KCC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94-87로 꺾었다. ‘주말 홈 경기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안양 정관장(15승 8패)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숀 롱은 2024~2025시즌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함께 뛰었기에, 긴 시간을 뛰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2초) 높은 평균 득점(15.1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7.3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2개)도 적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분 37초 동안 16.7점 5.3리바운드(공격 4.0)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이 약 66.7%(경기당 6.0/9.0)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부산 KCC 소속으로 보내고 있다. 개막 후 21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평균 30분 37초 동안 17.1점 12.7리바운드(공격 5.9) 2.8어시스트. 1옵션 외국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숀 롱은 KT 국내 장신 자원들을 잘 제어해야 한다. 페인트 존 수비와 박스 아웃을 더 신경 써야 한다. 이상민 KCC 감독도 경기 전 “숀 롱이 수비 진영에서 해야 할 게 많다”라며 숀 롱의 궂은일을 강조했다.
그러나 KT가 데릭 윌리엄스(202cm, F)를 외국 선수로 투입했다. 윌리엄스는 포워드 유형의 외국 선수. 그래서 숀 롱은 하윤기(204cm, C)와 매치업됐다. 하윤기를 막되, 윌리엄스 수비수를 도와줘야 했다.
반대로, 숀 롱은 공격 진영에서 하윤기와 미스 매치를 형성했다. 그렇지만 KT 포워드 라인의 도움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KT 림 근처에서 볼을 잡아도, 점수를 쉽게 획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 동료들은 숀 롱을 믿었다. 숀 롱에게 볼을 많이 투입했다. 볼을 받은 숀 롱은 야투 성공률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조금씩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KCC 국내 포워드와 데릭 윌리엄스(202cm, F)의 미스 매치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숀 롱이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KCC는 1쿼터 종료 2분 56초 전 17-22로 밀렸다. 이상민 KCC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숀 롱이 윌리엄스에게 붙었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개인기와 긴 슈팅 거리를 제어하지 못했다. 오히려 공격 진영에서 노 마크 덩크를 놓쳤다.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숀 롱은 1쿼터 종료 1분 4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KCC도 17-27로 1쿼터를 마쳤다.
윌리엄 나바로(193cm, F)가 다행히 2쿼터 시작 1분 28초 동안 7점을 몰아넣었다.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가 수비를 어느 정도 해줬다. 그래서 KCC는 KT와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 숀 롱도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힘을 비축한 숀 롱은 2쿼터 종료 5분 24초 전 코트로 나섰다. 하윤기로부터 루즈 볼 파울을 이끌었고, KT 림 바로 밑에서 득점. 자신의 높이를 증명했다.
숀 롱은 하윤기에게 백 다운을 계속 했다. 2쿼터 종료 3분 36초 전 하윤기의 3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하윤기를 벤치로 끌어냈다.
숀 롱은 자신보다 더 작은 박준영(195cm, F)이나 문정현(194cm, F)과 매치업됐다. 그렇지만 골밑으로 파고 들지 않았다. 3점 라인 밖에 있는 선수들에게 볼을 줬다. KCC의 볼이 더 원활하게 돌아갔고, KCC는 2쿼터 종료 2분 42초 전 38-37로 역전했다. KT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모시켰다.

숀 롱은 3쿼터에 하윤기를 노골적으로 공략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하윤기의 파울 트러블을 두드렸다. 과감했던 숀 롱은 KT 림 근처에서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기록했다. 두 자리 점수 차(52-42)를 만들었다.
KCC가 3쿼터 시작 3분 58초 만에 55-52로 쫓겼다. 숀 롱이 탑에서 3점. 찬물을 끼얹었다. 수비수였던 하윤기를 허탈하게 했다.
그러나 숀 롱은 윌리엄스를 계속 놓쳤다. 윌리엄스에게 3점을 계속 맞았다. KCC도 3쿼터 종료 4분 6초 전 58-62로 역전당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1분 57초 전 숀 롱을 벤치로 불렀다.
KCC는 70-72로 4쿼터를 시작했다. 숀 롱은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숀 롱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 결과, KCC는 4쿼터 한때 87-77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에르난데스가 지쳤다. 그래서 숀 롱이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투입 후 31초 만에 하윤기를 5반칙으로 몰아냈다. 동시에,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또한 유도했다.
그리고 숀 롱은 마지막 1분 6초를 버텨야 했다. 그래서 숀 롱은 침착했다. 경기 종료 43.3초 전에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박준영까지 5반칙으로 내몰았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그 후 바통을 에르난데스에게 넘겨줬다.
에르난데스가 마지막을 버텨냈다. 숀 롱은 기뻐할 수 있었다. 마음의 짐 또한 덜어냈다. 윌리엄스에게 폭발할 기반을 줬고, 경기를 어렵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숀 롱의 기쁨은 더 컸을지 모른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1/41)-약 59%(24/41)
- 3점슛 성공률 : 약 45%(13/29)-약 36%(10/28)
- 자유투 성공률 : 약 93%(13/14)-약 82%(9/11)
- 리바운드 : 32(공격 11)-35(공격 13)
- 어시스트 : 27-16
- 스크린어시스트 : 1-1
- 턴오버 : 4-5
- 스틸 : 10-8
- 디플렉션 : 4-5
- 블록슛 : 2-2
- 속공에 의한 득점 : 12-9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6-15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9-1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숀 롱 : 22분 33초, 20점 10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 1스틸 1디플렉션
- 드완 에르난데스 : 17분 27초, 18점(4Q : 16점) 3리바운드(공격 1) 3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 윌리엄 나바로 : 33분 42초, 17점(2점 : 7/10) 9리바운드(공격 3) 8어시스트 3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 허웅 : 35분 24초, 12점(3점 : 3/9) 5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 김동현 : 25분 47초, 11점(3점 : 3/7) 2리바운드(공격 1)
2. 수원 KT
- 데릭 윌리엄스 : 33분 40초, 41점(1Q : 14점, 3Q :19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1디플렉션
- 박준영 : 34분 48초, 17점(2점 : 4/6, 3점 : 3/5)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한희원 : 26분 4초, 11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강성욱 : 23분 17초, 10점(2점 : 4/6) 5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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