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뷰] “지난 시즌은 좋은 약” 박정은 감독, 달라진 BNK에 만족

WKBL / 김채윤 기자 / 2026-11-01 18:36:06

[바스켓코리아=청주/김채윤 기자] 박정은 BNK 감독이 선수들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부산 BNK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청주 KB를 82-53으로 눌렀다.

결과만 놓고 보면 29점 차 완승이지만,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BNK의 3점이 초반부터 잘 터졌지만, KB는 박지수(193cm, C) 없이 나섰음에도 수비로 BNK를 압박했다.

경기가 벌어지기 시작한 건 3쿼터. 리바운드를 압도한 것이 주효했다. BNK는 이날 49-26,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서는 22-8로 크게 앞서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초반 1, 2쿼터에는 언니들 분위기를 잡는 데 한 몫을 해줬다. 개막이고 첫 경기라, 어린 선수들 긴장이 높아서 실수가 나왔다. 후반에는 선수들이 리듬을 찾으면서 로테이션에 대한 부담이 없어졌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해줘서 경기를 잘 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김소니아(178cm, F)의 활약이 컸다. 김소니아는 이날 10점 15리바운드(공격 9) 7어시스트로 공수를 완벽히 장악했다. 박지수가 결장했다고는 하지만, 김소니아의 에너지가 없었다면 경기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다.

김소니아가 궂은 일에서 앞장서자, 박혜진(179cm, G)도 자신있게 슛 찬스를 이어갔고, 최이샘(182cm, F)도 골밑에서 해야할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BNK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박정은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팀들이 겪는 딜레마다. 볼을 가지고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마음들이 있으면 바닥을 치게 된다. 그렇게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본인이 해야하는 역할에 집중했을 때 좋은팀이 된다고 강조했는데, 지난 시즌 경기력과 성적이 자극제가 됐다. 모두들 작년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박신자컵이 좋은 약이 됐다. 실전에서 얻은 덕분에 자기 역할에 충실했다”라며 기뻐했다.

지난 시즌 KB에 1승 5패로 크게 밀리며 청주에서는 모든 경기를 패했던 BNK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첫 경기부터 대승을 따냈다.

박정은 감독은 “이정도 대승은 생각도 못했다. (박)지수의 출전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지수가 없을 때도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 농구에만 집중하자고 했다. 앞으로 35경기를 할 건데, 숙제 풀듯이 문제가 나오면 경기 중에 맞혀가면서 해보자고 했다. 초반은 힘들었지만, 숙제를 얻기도 했지만 잘 풀어간 경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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