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조력자 많았던 우리은행, 한엄지도 그 중 하나였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1-27 18:22:44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2-52로 꺾었다. 또 한 번 3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하나은행전 19연승을 기록했다. 16승 7패로 부산 BNK와 공동 1위.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주요 FA를 모두 잃었다. 박혜진(178cm, G)과 최이샘(182cm, F), 나윤정(172cm, G)이 다른 팀으로 향했고, 박지현(183cm, G)은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의 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다만, 우리은행은 ‘보상 선수 지명’이라는 오아시스와 마주했다. 박혜진과 최이샘, 나윤정의 이동으로, 3명의 보상 선수를 얻을 수 있었다.
한엄지도 그 중 한 명이다. 박혜진이 부산 BNK로 이적할 때, 한엄지는 BNK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한엄지는 우리은행 소속으로 20경기를 치렀다. 평균 29분 8초 동안, 8.75점 5.9리바운드(공격 2.3)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지에 보이지 않는 박스 아웃과 볼 없는 움직임, 수비 등 궂은일 역시 잘 해내고 있다.
한엄지는 이전 하나은행전과 달리 김정은(180cm, F)과 매치업됐다. 평소보다 더 많은 움직임으로 김정은을 공략해야 했다. 김정은의 수비를 뚫을 수 없다면, 김정은의 체력이라도 떨어뜨려야 했다.
그리고 한엄지는 로우 포스트와 하이 포스트를 잘 넘나들었다. 김단비(180cm, F)를 살려주거나, 핸드-오프 플레이로 공격 옵션을 다변화했다. 다양한 움직임으로 하나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그렇지만 한엄지가 평소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 또한 여의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1쿼터 한때 11-15로 밀렸다.

또, 김단비가 빠져있는 동안, 한엄지가 제 몫을 해냈다. 김단비 대신 수비 컨트롤 타워를 잘 이행했다. 본연의 장점인 ‘박스 아웃’과 ‘공격 리바운드 참가’ 또한 보여줬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김단비 없는 시간을 잘 버텼다. 20-20으로 하나은행과 균형을 맞췄다. 잘 버틴 한엄지는 2쿼터 시작 3분 6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박혜미(184cm, F)가 로테이션에 포함됐고, 이민지(177cm, G)가 공격력을 뽐냈다. 우리은행 역시 2쿼터 종료 52초 전 두 자리 점수 차(34-23)로 앞섰다. 우리은행이 한엄지를 고집하지 않아도 됐다. 한엄지도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한엄지는 2쿼터 종료 26.2초 전 코트로 나섰다. 패턴에 의한 움직임을 수행한 후, 이민지(177cm, G)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스크린 이후 오른쪽 윙으로 빠르게 빠졌다. 이민지가 비록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한엄지는 이민지의 공격 루트를 잘 개척했다.
한엄지는 3쿼터에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신경 썼다. 공격 리바운드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3쿼터 시작 1분 36초 동안 침묵했고, 이민지가 공격 카드로 투입됐다. 그때 한엄지가 벤치로 물러났다.
우리은행은 3쿼터 한때 34-30으로 쫓겼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하나은행의 팀 파울을 빠르게 누적시켰다. 또, 김단비와 이명관(174cm, F), 박혜미와 김예진(174cm, F) 등 프론트 코트 자원들이 버티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우리은행은 45-37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한엄지는 4쿼터에 다시 나왔다. 김단비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고, 속공 가담과 패스 등 이타적인 플레이로 우리은행을 지탱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12초 전에는 이명관의 점퍼를 어시스트. 62-45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6점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평소처럼 팀에 많이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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