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에르난데스-나바로 승부처 맹위’ KCC, KT 꺾고 ‘주말 홈 경기 7전 전승’ … KT, 주말 경기 8연패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21 18:20:41

KCC는 ‘주말의 강자’였다.

부산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94-87로 꺾었다. ‘주말 홈 경기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안양 정관장(15승 8패)과 공동 2위에 올랐다.

KCC는 1쿼터와 3쿼터를 잘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와 4쿼터를 잘 치렀다. 특히,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와 윌리엄 나바로(194cm, F)가 4쿼터에 맹활약. KCC는 ‘시즌 첫 6연승’을 달성했다.

1Q : 수원 KT 27-17 부산 KCC : 미스 매치의 수혜자

[데릭 윌리엄스 1Q 기록]
- 8분 16초, 14점(2점 : 4/5, 3점 : 1/2, 자유투 : 3/3) 4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2점슛 성공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KT와 KCC는 ‘미스 매치’의 싸움이었다. KT는 높이 좋은 프론트 코트 자원들을 많이 내세웠고, KCC는 스몰 라인업을 어쩔 수 없이 구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팀의 공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KT가 이를 잘 활용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데릭 윌리엄스(202cm, F)가 그랬다. KCC 국내 자원들과 매치업에서 득점력을 뽐냈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 등으로 KCC 수비에 균열을 일으켰다.
1쿼터 종료 2분 56초 전에는 하이라이트 필름까지 선보였다. 하윤기(204cm, C)와의 하이 앤드 로우 게임을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한 것. KT의 기세를 극대화했다. 덕분에, KT도 생각보다 큰 점수 차로 1쿼터를 마쳤다.

2Q : 부산 KCC 48-39 수원 KT ; 고효율 그 자체

[KCC-KT,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31-12
- 2점슛 성공률 : 약 78%(7/9)-약 38%(5/13)
- 3점슛 성공률 : 약 71%(5/7)-0%(0/4)

 * 모두 KCC가 앞

KCC는 힘에 부친 것 같았다. 1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KCC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듯했다. 높이 좋은 KT를 상대했기에, 더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나 윌리엄 나바로(193cm, F)가 반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2쿼터 시작 1분 28초 동안 7점을 몰아넣었다. 10점 차로 밀렸던 KCC는 24-27을 만들었다. KT의 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간격을 좁힌 KCC는 페인트 존 수비에 집중했다. KCC 포워드 라인의 높이를 무력화했다. 그 후 속공으로 연결. 2쿼터 속공에 의한 득점을 7-2로 압도했다.
그리고 KCC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았다. 모두가 더 좋은 찬스를 살폈다. 그 결과, KCC는 2쿼터에 야투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린 KCC는 주도권을 획득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수원 KT 72-70 부산 KCC : 킹갓제네랄윌리엄스

[데릭 윌리엄스 3Q 기록]
- 8분 3초, 19점(2점 : 1/1, 3점 : 5/6, 자유투 : 2/2)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KCC 3Q 득점 : 22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윌리엄스는 1쿼터에 폭발한 적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휴식 시간을 부여받았다. 윌리엄스의 손끝도 식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윌리엄스는 3쿼터에 더 폭발했다. 숀 롱(208cm, C)을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냈다. 동료들의 볼 없는 스크린까지 활용. 윌리엄스는 숀 롱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윌리엄스는 슈터처럼 움직였다. 그 결과, ‘슈터’ 같은 효율을 냈다. 아니. ‘슈터’ 이상의 효율을 뽐냈다. 연이은 3점슛으로 KCC를 옥죄었다. 본인도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덕분에, KT의 수비와 속공도 잘 이뤄졌다. 윌리엄스가 득점을 했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와 공수 전환에 신경 쓴 것. 그 결과, KT는 주도권을 다시 한 번 얻었다. 승부를 미궁으로 빠뜨렸다.

4Q : 부산 KCC 94-85 수원 KT : 주말의 강자

[부산 KCC, 최근 주말 7경기 결과]
1. 2025.11.08.(토) vs 수원 KT (수원KT소닉붐아레나) : 89-81 (승)
2. 2025.11.15.(토) vs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8-77 (승)
3. 2025.12.06.(토) vs 원주 DB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0-77 (승)
4. 2025.12.07.(일) vs 서울 S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3-80 (승)
5. 2025.12.14.(일) vs 안양 정관장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103-76 (승)
6. 2025.12.20.(토) vs 고양 소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108-81 (승)
7. 2025.12.21.(일) vs 수원 KT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4-85 (승)

 * 주말 경기 7연승 및 주말 홈 경기 전승
 * 2025~2026 주말 경기 전적 : 10승 2패
[수원 KT, 최근 주말 8경기 결과]
1. 2025.10.26(일) vs 안양 정관장 (수원KT소닉붐아레나) : 87-92 (패)
2. 2025.11.02(일)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수원KT소닉붐아레나) : 60-71 (패)
3. 2025.11.08(토) vs 부산 KCC (수원KT소닉붐아레나) : 81-89 (패)
4. 2025.11.09(일) vs 고양 소노 (수원KT소닉붐아레나) : 63-85 (패)
5. 2025.11.15(토) vs 창원 LG (수원KT소닉붐아레나) : 67-82 (패)
6. 2025.12.07(일)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63-66 (패)
7. 2025.12.14.(일) vs 서울 SK (수원KT소닉붐아레나) : 68-75 (패)
8. 2025.12.21.(일)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5-94 (패)

 * 주말 경기 8연패
 * 2025~2026 주말 경기 전적 : 2승 10패

KCC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의외의 선수가 분위기를 바꿨다.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였다. 에르난데스가 ‘볼 없는 움직임’과 ‘골밑 마무리’를 잘 곁들였고, KCC는 4쿼터 시작 3분 25초 만에 79-72로 앞섰다.
에르난데스는 외의외 옵션까지 선보였다. 경기 종료 3분 42초 전 왼쪽 코너에서 3점까지 성공한 것. 그리고 나바로가 속공 과정 중 유로 스텝. KCC는 경기 종료 3분 25초 전 두 자리 점수 차(87-77)로 달아났다.
KCC는 그 후 KT의 강한 추격과 마주했다. 그렇지만 주도권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주말 홈 경기 7전 전승’을 달성했다. KT와는 대조됐다. KT는 ‘주말 경기 8연패’에 놓였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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