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헌신’ 그리고 ‘5반칙’, 그래도 이해란이 누린 건 ‘승리’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2-16 00:00:04

이해란(182cm, F)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8-56으로 꺾었다. 12승 12패. 다시 단독 3위에 올랐다. 4위 아산 우리은행(12승 13패)과는 반 게임 차다.

이해란은 2024년 비시즌 중 “궂은일과 스피드, 활동량 등을 그대로 보여드리되, 새로운 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달라져야 할 자신을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다 뜯어고쳐야 한다”는 강한 멘트를 남겼다. 그 정도로, 발전을 갈망했다.

하지만 이해란은 2024~2025시즌 시작하자마자 4연패를 경험했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이 치고 나갈 때, 이해란의 높이와 운동 능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6연승을 했을 때, 이해란의 리바운드와 속공 가담 능력이 돋보였다. 이해란의 그런 장점은 향후 일정에도 필요했다.

이해란이 계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삼성생명은 2024~2025시즌에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비록 2025~2026시즌에는 고전하고 있지만, 이해란은 삼성생명에서 독보적인 선수다. 이해란이 계속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삼성생명은 또 한 번 ‘봄 농구’를 꿈꿀 수 있다.

한편, 적장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15일 오전 훈련 때 이해란의 공격을 많이 대비했다. 이해란 수비수(변하정)에게 많은 걸 주문했다. 그 정도로, 이해란의 득점을 위협적인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이해란은 김단비(180cm, F)를 막았다. ‘김단비 제어’는 삼성생명한테 가장 중요한 과제. 그래서 이해란은 더더욱 중요했다.

이해란은 피지컬과 운동 능력으로 김단비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단비의 노련함과 퍼스트 스텝을 쉽게 막지 못했다. 김단비에게 돌파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해란은 공격 진영에서 찬스를 쉽게 얻었다. 그렇지만 이해란은 점수를 누적하지 못했다. 이해란이 초반에는 막혔고, 삼성생명도 득점을 빠르게 하지 못했다. 1쿼터 종료 4분 8초 전 5-10으로 밀렸다.

이해란은 부진을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했다. 그러나 노 마크 속공 기회를 놓쳤다. 윤예빈(180cm, G)의 패스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완벽한 득점 기회였기에, 삼성생명 모두가 아쉬워했다.

이해란의 패스 또한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해란의 패스는 턴오버로 연결됐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은 1쿼터에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8-14로 1쿼터를 마쳤다.

이해란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배혜윤(183cm, C)과 합작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해란의 이런 플레이가 수비 시선을 분산시켰고, 김아름(174cm, F)이 코너에서 3점을 터뜨렸다. 8-16으로 밀렸던 삼성생명도 11-16으로 물꼬를 텄다.

이해란도 더 적극적으로 했다. 김예진(174cm, F)의 손질을 파울 자유투로 치환했다. 경기 시작 후 첫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도 15-16으로 우리은행을 위협했다. 그리고 이해란은 2쿼터 시작 3분 40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시작 후 처음 휴식을 취했다.

이해란은 2쿼터 종료 3분 15초 전 코트로 들어갔다. 배혜윤과 함께 뛰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높이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세컨드 찬스를 연달아 내줬다. 2쿼터 종료 2분 48초 전 17-22.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이해란은 파울 트러블에 걸린 변하정(180cm, F)을 공략했다. 변하정 앞에서 왼손 훅슛을 서공. 19-22로 우리은행의 기세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21-26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해란은 의욕적이었다. 우리은행의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

그리고 이해란은 김단비 앞에서도 과감히 던졌다. 김단비 앞에서 3점을 성공. 24-28로 우리은행과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이해란은 김단비의 피지컬을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스피드 싸움 또한 김단비에게 밀렸다. 그 사이,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 멀어졌다. 2쿼터 시작 2분 43초 만에 24-33.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이해란이 곧바로 만회했다. 동료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한 후, 오른쪽 코너에서 점퍼를 성공했다. 3점 라인을 밟지 않았다면, 3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해란은 수비를 더 필사적으로 했다. 김단비의 위력을 확 떨어뜨렸다. 그 사이, 김아름이 연속 3점.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1분 54초 전 38-40을 기록했다. 역전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높였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은 주도권을 좀처럼 얻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 22초 전에도 44-49로 밀렸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썼고, 이해란을 포함한 삼성생명 선수들은 더 집중해야 했다.

이해란의 집념이 강해졌다. 이해란은 변하정의 강한 수비를 드리블 점퍼로 연결. 이해란의 드리블 점퍼는 동점(49-49)으로 연결됐다. 남은 시간은 3분 19초였다.

삼성생명이 계속 추격했다. 경기 종료 1분 29초 전 53-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해란이 경기 종료 1분 5초 전 5반칙. 마지막 1분 5초를 지켜봐야 했다.

동료들이 다행히 이해란의 빈자리를 메웠다. 삼성생명도 극적으로 이겼다. 이해란도 기뻐할 수 있었다. 이해란의 기록(1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역시 빛을 잃지 않았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2%(9/28)-약 42%(16/38)
- 3점슛 성공률 : 약 41%(11/27)-약 26%(7/27)
- 자유투 성공률 : 약 64%(7/11)-약 43%(3/7)
- 리바운드 : 38(공격 10)-26(공격 8)
- 어시스트 : 14-9
- 턴오버 : 15-7
- 스틸 : 5-8
- 블록슛 : 3-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용인 삼성생명
- 김아름 : 32분 15초, 15점(3점 : 5/5) 7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이해란 : 36분 4초, 11점(후반전 : 8점)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강유림 : 37분 54초, 11점(3점 : 3/5) 6리바운드(공격 5) 2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2. 아산 우리은행
- 오니즈카 아야노 : 40분, 17점(3점 : 3/7)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강계리 : 34분 32초, 15점(2점 : 6/8)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블록슛
- 김단비 : 38분 53초, 14점 13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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