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물꼬를 튼 허예은, 송윤하를 움직이게 한 힘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1-29 18:04:04

청주 KB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9-64로 꺾었다. 8승 15패로 4위 신한은행(9승 15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또, 신한은행전 상대 전적 3승 2패. 4위 싸움을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허예은은 2023~2024시즌에도 도약했다. 우선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0분 57초 동안 11.17점 6.2어시스트 4.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기여도 역시 높았다. 3경기 평균 34분 17초 출전에, 경기당 13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에 2.3개의 스틸.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매듭지었다. 그렇지만 KB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전했다. 고전 끝에 1승 3패.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허예은의 허탈함은 더 컸다.
그러나 KB는 2024~2025시즌을 박지수(196cm, C)와 함께 하지 못한다. 템포와 적극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서 허예은이 중요하다. 2024~2025시즌 22경기 평균 10.3점 6.8어시스트 4.4리바운드에 1.9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팀원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진입하려고 한다.
허예은은 이경은(174cm, G)의 강한 견제를 받았다. 스크린을 불렀지만, 미스 매치 또한 유도하지 못했다. 이경은의 따라다니는 수비를 극복하지 못해서였다.
허예은이 묶이면서, KB는 원하는 대로 공격하지 못했다. KB는 경기 시작 4분 동안 9개의 슈팅(2점 : 4개, 3점 : 5개) 중 2개의 야투만 성공했다. 점수 또한 4-13.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시작 5분 20초 만에 첫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허예은은 4번으로 나선 염윤아(176cm, G)를 활용했다. 그러나 KB의 득점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오히려 KB의 느린 백 코트 속도가 부각됐다. 공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KB는 신한은행에 계속 끌려다녔다.
그러나 KB는 물러날 수 없다. 신한은행전을 패할 경우, ‘4위’에서 멀어져서다. 그런 이유로, 허예은을 손쉽게 빼지 못했다.
허예은도 더 필사적이었다. 홍유순과 미스 매치 때 이를 보여줬다. 버티는 수비로 홍유순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버텨낸 허예은은 2쿼터 시작 2분 51초 때 2대2 이후 3점. 17-19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허예은이 3점을 터뜨린 후, 송윤하(179cm, F)와 강이슬이 합작 플레이를 해냈다. 두 선수의 합작 플레이는 동점(19-19)으로 연결됐다. 또, 두 선수가 공격을 조립했기에, 허예은은 ‘조율’과 관련된 부담을 덜어냈다.

KB가 23-27로 역전당했지만, 허예은은 신한은행의 라인업을 잘 살폈다. 신한은행이 5번을 구슬(180cm, F)로 투입하자, 허예은은 송윤하와 2대2. 미스 매치를 유도하거나, 노 마크 찬스를 얻었다. 역전 3점슛(28-27) 또한 송윤하와 2대2에서 나왔다.
KB는 31-29로 3쿼터를 시작했다. 허예은은 탑에서 또 한 번 2대2를 했다. 송윤하의 수비수와 마주하자, 비어있는 송윤하에게 패스. 송윤하의 3점을 도왔다. 3쿼터 시작 1분 44초 만에 36-29를 만들었고, 신한은행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허예은은 3점 라인 혹은 수비수와 조금 떨어졌다. 패스 시야를 넓히기 위함이었다. 허예은은 3쿼터 종료 5분 19초 전에도 3점 라인 그리고 수비수와 떨어진 후 엔트리 패스. 나가타 모에(174cm, F)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동시에, KB와 신한은행의 간격을 ‘7(44-37)’로 유지시켰다.
또, 허예은은 경기 종료 1분 11초 전 51-45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했다. 루즈 볼을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비록 신한은행에 볼을 내줬지만, 3쿼터 마지막 수비 때 리카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KB 역시 51-49. 주도권을 유지했다.
허예은은 4쿼터에도 송윤하를 활용했다. 송윤하처럼 확률 높은 공격을 하는 이가 KB에 없어서였다. 실제로, 송윤하가 높은 공격 효율을 보여줬고, KB는 신한은행과 1점 차 경기를 계속 했다.
강이슬이 역전 3점(63-61)을 터뜨렸다. 그리고 허예은이 나섰다. 돌파를 한 허예은은 신한은행의 도움수비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극복했다. 65-61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2분 48초였다.
허예은은 더 차분했다. 쫓길 수 있음에도, 2대2와 패스로 여러 지역을 두드렸다. 허예은이 공격을 매끄럽게 시작하지 못했다면, 송윤하의 쐐기 득점(67-61) 또한 나올 수 없었다.
그리고 허예은은 경기 종료 11.8초 전 자유투 라인에 섰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자유투 2개 모두 넣었다. 38분 33초 동안 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나아가, 송윤하가 21점을 넣도록, 허예은이 물꼬를 터줬다. 그 결과, KB는 ‘4위’라는 희망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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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