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175cm로 림에 매달린다고?' 군산중 박시후, 탄력은 또래 최고 수준!
-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5-03-16 17:55:50

군산중 박시후(175cm, G)의 운동능력이 눈길을 끈다.
군산중은 전남 해남군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이하 춘계연맹전) 남중부 C조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지만, 3학년 박시후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박시후는 문화중과의 경기에서 3점슛 1개 포함 32점 6리바운드 4스틸 1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양정중전에서도 3점슛 2개 포함 21점 6리바운드 4스틸 2블록슛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지막 안남중과의 맞대결에서도 매 쿼터 공격을 이어가며, 3점슛 1개 포함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홍준기 코치는 "(박시후의) 운동 능력이 끝내준다. 신장이 크진 않지만 점프와 슛, 돌파 등 신체 능력을 이용한 플레이가 좋다. 175cm 신장에도 림에 매달릴 만큼, 탄력은 또래 최고다. 팀이 어려울 땐 해결사 역할도 할 수 있고, 힘이 좋아 치고 들어가서 올려놓는 재주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하다고. 홍 코치는 "기능은 좋은데, 경기 경험이 부족해 세밀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위치 선정과 볼 없는 움직임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수업 시간 빼면 종일 농구만 한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내다봤다.
대회를 마친 박시후는 "다 이기고 싶었는데, 문화중과 안남중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특히, 안남중전에선 내가 더 자신 있게 해야 했다. 그랬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텐데, 위축된 면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실책이 가장 큰 패인이다. 팀원들과 손발을 더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상산초등학교 6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박시후는 부상으로 잠시 농구를 쉬었다가, 중학교 1학년 8월에 군산중으로 전학했다. 전학 징계가 해제된 건 2학년이었던 지난해 가을. 중학생이 된 후, 온전하게 시즌을 치르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박시후는 "중학교 1학년이 되는 겨울에 발바닥 부상을 입었다. 운동이 어려울 것 같아서 농구를 그만뒀다. 그렇지만 회복 후에 몸 상태에 확신이 들었고, 농구가 하고 싶어서 군산중으로 왔다. 작년에 대회에 나갈 순 없었지만, 개인 능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운동했다. 이번 동계 때도 연습 경기를 통해 좀 더 여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밝혔다.

림에 매달려서 턱걸이도 한다는 박시후. 그는 "그건 좀 과장됐다(웃음). 예전부터 점프가 좋았다. 처음엔 그물 터치부터 시작하다가 점점 올라가다 보니, 림에 매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계속 점프하니까 림에 매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점을 묻는 말엔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에 자신 있다. 공격 마무리도 잘할 수 있다. 코치님께서 상대를 박스원으로 따라붙으라고 하시면,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상대 주득점원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연이어 "하지만 너무 공격만 하다 보니, 시야가 좁은 것 같다. 코치님 말씀처럼 코트를 넓게 보려고 한다. 그리고 경기 중에 실수하고 나면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는데, 평소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 대회를 마친 군산중의 다음 일정은 오는 30일 전주남중과의 소년체전 평가전이다.
박시후는 "우리가 오랫동안 전주남중에 졌다. 이번엔 우리끼리 합을 잘 맞춰서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상대가 프레스를 많이 붙는 팀이라 코치님께서 공략법을 많이 알려주신다. 남은 기간 더 죽기 살기로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소년체전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인터뷰 말미, 박시후는 농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농구를 늦게 시작했지만, 코트에서 인생을 배우는 것 같다. 팀 생활로 사회성을 기르고, 경기를 하면서 승부 근성을 발견했다. 훈련을 통해선 인내심과 성실함을, 코치님께는 자신감과 인성의 중요함을 배우고 있다"며 농구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파와 상대를 힘들게 하는 수비로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활력소가 되려고 한다. 3점슛도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도록 훈련해 듀얼 가드가 되겠다"며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끝으로 박시후는 "춘계연맹전에선 수비가 부족했다. 남은 대회에선 악착같은 모습으로 모든 걸 다 쏟아내려고 한다. 매 경기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사진 = 한국중고농구연맹(KSSBF),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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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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