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미디어데이] 김단비 vs 박지수, 강계리 vs 강이슬?

WKBL / 박종호 기자 / 2026-04-06 17:54:22


새로운 ‘라이벌리’를 예고한 강계리다.

WKBL은 6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1위 팀의 청주 KB에서는 김완수 KB 감독, 박지수, 강이슬이 참가했다. 하나은행에서는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진안, 정예림이, 삼성생명에서는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강유림, 이해란이, 우리은행에서는 위성우 감독, 김단비, 강계리가 참석했다.

무엇보다도 1위 KB와 4위 우리은행의 대결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팀은 지난 몇 시즌 간 우승을 두고 경쟁했다.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명 시리즈를 펼쳤다. 다만 최근 두 번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는 모두 우리은행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력은 차이가 크다. KB는 허예은(165cm, G)이 리그 최고의 가드로 성장했고, 강이슬(180cm, F)이 외곽에서, 박지수(193cm, C)가 골밑에 있다. ‘허강박’ 트리오는 KB를 넘어 국가대표 트리오로 성장했다.

반대로 우리은행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단비(180cm, F)가 있으나, 이명관(173cm, F), 이민지(176cm, G), 한엄지(180cm, F) 등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 맞대결에 대한 예측은 일방적이었다. 특히 미디어 투표에서는 KB의 승리 확률을 100%로 예상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많은 포스트시즌을 해봤으나, 이렇게 부담 없이 하는 것이 처음이다. (웃음) 홀가분하기도 하다. 사실 포스트시즌이란 것이 여자농구의 축제다. 우리 팀에서는 허망되게 말할 수는 없다. (웃음) 그냥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제는 ‘허강박’ 수비였다. 이를 묻자 “셋 다 정말 많이 늘었다. 허예은 선수는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사실 누구 하나 막기가 힘들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선수는 박지수 선수 같다. 저기를 막으면 강이슬, 허예은 선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강계리(164cm, G)를 보며 “허예은 선수 막을 수 있지?”라고 말했다.

이에 강계리는 “(허)예은이도 막을 수 있다. (박)지수 빼고 다 막을 수 있다. 강이슬도 막을 수 있다. (강)이슬이가 ‘내가 손을 들어도 정수리밖에 안 보인다’고 한다. 깔창이라도 껴서 강이슬을 막을 것이다”라고 패기 있게 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강이슬은 “한 번 막아보세요.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여유 있게 화답했다.

강계리와 강이슬의 키 차이는 무려 16cm이다. 그러나 강계리의 열정은 물리적인 높이를 무시했다. 또, 강계리는 “미디어나 팬분들이 우리은행이 질 것이라고 생각하신다. 나는 감독님, 코치님, 단비 언니를 믿고 코트 위에 끝까지 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40분 풀타임도 욕심내볼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력상으로 우리은행과 KB의 전력 차는 매우 크다. 그러나 강계리의 우리은행의 패기는 확실했다. 과연 우리은행이 전력 차를 뒤집고 이변을 만들 수 있을까? 상수인 김단비는 확실하다. 강계리를 포함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변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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