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5세 주장’ 하나은행 정예림, “더 노력해야 한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6-23 11:55:14

“더 노력해야 한다”

정예림(175cm, G)은 피지컬과 운동 능력, 미드-레인지 점퍼를 갖춘 가드였다. 자신의 강점을 토대로, 숭의여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2019~20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4순위로 부천 하나원큐(현 부천 하나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정예림은 당시 이훈재 감독의 믿음 하에 조금씩 성장했다. 비록 데뷔 시즌에는 거의 뛰지 못했지만, 2021~2022시즌에 데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를 소화했다. 신진급 자원으로 팀에 에너지를 부여했다.

점점 성장한 정예림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부상과 하락세를 안았음에도, ‘계약 기간 3년’에 ‘2025~2026 연봉 총액 2억 원’의 조건으로 하나은행과 재계약했다. 하나은행의 믿음을 얻었다.

새롭게 부임한 이상범 감독도 정예림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정예림의 수비를 칭찬했다. 2025~2026시즌 중 “수비만 놓고 보면, 양희종 같다”라며 KBL 최고의 수비수였던 양희종(현 안양 정관장 코치)을 언급했다.

또, 정예림은 2025~2026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맹활약했다. 24분 39초 동안, 16점(3점 : 3/5) 5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하나은행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이 비록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으나, 정예림의 퍼포먼스는 하나은행의 새 역사를 창출했다.

정예림은 “다들 비시즌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렸고, (이이지마) 사키 언니와 진안 언니가 맹활약했다. 그래서 우리가 2위를 했고, 플레이오프를 치렀다”라며 2025~2026시즌 과정부터 돌아봤다.

이어, “(팀이) 더 차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4차전까지 잘하지 못했다. 못했던 것들이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아쉬웠다”라며 자신의 퍼포먼스를 떠올렸다.

한편, 하나은행은 2025~2026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맞았다.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김정은(180cm, F)이 은퇴한 것. 이로 인해, 하나은행은 새로운 캡틴을 찾아야 했다.

정예림이 그 자리를 꿰찼다. 만 25세의 젊은 선수임에도, 팀의 리더를 맡은 것. 하지만 팀에서 3번째 연차를 기록하고 있기에, 중고참과 어린 선수들을 고르게 아우를 수 있다.

정예림은 “(양)인영 언니가 지난 시즌에 주장을 했다. 덕분에, 나도 많은 걸 배웠다. 쉽지 않겠지만, 책임감을 더 보여줘야 한다. 힘든 상황일 때, 더 솔선수범해야 한다”라며 주장으로서 해내야 할 일을 밝혔다.

그래서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지만, 나는 (몸 상태 때문에) 훈련량을 많이 끌어올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잘할 거고, 나는 더 노력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마음을 더 강하게 먹었다. 팀원들의 땀방울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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