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득점력 부족했던 배현식? ‘패스’와 ‘센스’로 무장한 배현식!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6-06-24 18:55:46

배현식(193cm, F)의 영리함 역시 경희대의 상승세로 연결됐다.

경희대는 경희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에서 건국대를 79-67로 꺾었다. 단독 3위(11승 2패)를 유지했다. 1위 중앙대(11승 1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경희대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희대의 스피드와 활동량이 다른 팀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빅맨이 김수오(200cm, F) 밖에 없음에도, 경희대의 단점(높이+보드 장악력)이 상쇄되는 이유다.

그러나 팀 컬러만이 팀 성적을 만들 수 없다. 승부처를 해결할 수 있는 에이스가 존재해야 한다. 경희대는 그런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배현식이다.

배현식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포지션 대비 좋은 피지컬과 힘으로 상대를 밀어붙일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센스와 배포를 지녀, 상대 수비를 파훼할 수 있다. 이번 건국대전에도 그렇게 해야 했다.

배현식의 존재감은 경기 초반에 그렇게 크지 않았다. 건국대의 집중 견제에 휘말려서였다. 쉽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공격 적극성과 득점이 높아져야 했기 때문.

하지만 경희대가 4-10으로 밀릴 때, 배현식이 림으로 파고 들었다. 두 명의 수비수를 끌어들인 후, 노룩 패스를 절묘하게 해냈다. 그 후에도 김수오와 2대2를 했다. 김수오의 높이와 골밑 공격을 적극 활용했다.

배현식은 백경(190cm, F)의 돌파를 블록슛하기도 했다. 그 후에는 골밑으로 움직이는 손현창(188cm, G)에게 패스. 자신의 패스 센스를 드러냈다. 공수 기여도를 모두 높였다. 밀리기만 했던 경희대도 22-19로 1쿼터를 마쳤다.

오벨레존(190cm, F)과 신은찬(186cm, F) 등 저학년 선수들이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경희대는 2쿼터 시작 2분 17초 만에 28-19로 달아났다. 배현식은 공수 모두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경희대의 득점 속도가 떨어졌다. 배현식이 엔트리 패스로 김수오의 자유투를 이끌었지만, 경희대는 텐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2쿼터 종료 2분 24초 전에는 동점(29-29)을 허용했다.

하지만 배현식이 나서지 않아도, 경희대의 득점 속도가 빨랐다. 특히, 손승준(183cm, G)은 2쿼터 마지막 공격 때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작렬했다. 덕분에, 경희대는 39-32로 전반전을 마쳤고, 배현식도 기분 좋게 라커룸으로 향했다.

부담을 던 배현식은 오른쪽 코너로 향했다. 동료의 패스를 빠르게 던졌다. 매치업의 컨테스트와 마주했음에도, 3점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 1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2-32)를 만들었다.

경희대의 다음 수비가 성공했다. 배현식은 뛰었다. 오른쪽 베이스 라인을 돌파한 후, 김수오에게 패스. 김수오의 골밑 득점을 이끌었다. 김수오를 계속 움직이게 했다.

배현식은 오른쪽 코너에 계속 있었다. 왼쪽 윙에서 돌파하는 박창희(179cm, G)와 눈을 맞췄다. 볼 없는 움직임 이후 박창희의 패스를 마무리. 48-34를 만들었다.

배현식은 게임 흐름을 읽었다. 그런 이유로, 더 빠르게 몰아쳤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패스로 3대1 속공을 만들었고, 세트 오펜스에서는 박창희의 3점을 어시스트했다. 경희대는 이때 56-34로 더 달아났다.

경희대는 61-44로 3쿼터를 마쳤고, 배현식은 4쿼터 대부분을 벤치에 있었다. 배현식이 코트에 없어도, 경희대의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 그래서 배현식은 여유롭게 코트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경희대 또한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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