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다득점 상위 5인 중 가장 꾸준한 선수는?
- BAKO INSIDE / 김아람 기자 / 2023-03-03 17:33:16
※ 본 기사는 1월 중하순에 작성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산술)평균은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활용되는 통계치다. 농구 기록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이나 선수를 대표하는 값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게 평균이다. 평균 15.3점, 평균 9.7리바운드, 평균 3.4어시스트 등의 평균 기록은 평가 자료나 일종의 기댓값 등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극단값의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다소 극단적인 예시지만, 첫 경기에서 10점을 넣은 후 다음 경기에서 2점을 넣은 선수의 평균이 6점인 것처럼 말이다.
바스켓코리아 2월호 <기록이야기>는 다득점 상위 5인의 평균 득점과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했다. 이들의 평균 득점과 일자별 득점의 차를 비교해 꾸준함을 표현해보려고 했다. 복잡한 수학적 지식을 배제하고, 단순히 평균 득점과 일자별 득점의 차이만을 직관적으로 살펴봤다.
기록은 1월 24일 경기가 종료된 후 수집했다(경기번호 167번). 대상은 출전 경기수가 30경기 이상인 선수 중 다득점 상위 5인*으로 선정했으며, 이들은 모두 소속팀이 치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시간에 따른 득점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득점 관련 항목은 분당 득점으로 환산했다. 소수점은 반올림한 수치다.
*다득점 상위 5인
1위 – 서울 SK 자밀 워니(33경기, 평균 31분 15초 동안 23.1점)
2위 – 고양 캐롯 전성현(34경기, 평균 32분 52초 동안 19.9점)
3위 – 안양 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33경기, 평균 30분 40초 동안 18.9점)
4위 –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34경기, 평균 27분 11초 동안 18.4점)
5위 – 고양 캐롯 디드릭 로슨(34경기, 평균 28분 5초 동안 18.0점)


서울 SK_자밀 워니
워니는 33경기에서 평균 31분 15초 동안 23.1점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기록 수집일 당시, 평균 20점 이상 득점한 선수는 워니뿐이다. 워니의 분당 득점은 0.74점이다. 본편의 대상 5인 중 평균 득점과 분당 득점이 가장 높았다.
위의 도표 중 붉은 선은 워니의 분당 득점(0.74점), 푸른 선은 분당 득점의 ±0.1점을 나타낸다. 워니의 출전 시간을 고려해 푸른 선 사이를 일반 득점으로 환산하면, 워니의 평균 득점에서 대략 ±3점 구간이 된다.
‘평균 득점±3점’까지를 평균 득점 구간으로 지정하면, 워니는 전체 경기의 45.5%(15경기)에서 자신의 평균 몫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평균 득점보다 3점을 초과해 득점한 경기는 27.3%(9경기), 평균 득점보다 3점 미만으로 득점한 경기도 27.3%(9경기)였다.


고양 캐롯_전성현
34경기에서 평균 32분 52초 동안 19.9점을 쌓은 전성현은 다득점 상위 5인 중 유일한 국내 선수다. 전성현의 분당 득점은 0.60점으로 다득점 상위 5인 중에선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분산표와 마찬가지로 붉은 선은 전성현의 분당 득점(0.60점), 푸른 선은 분당 득점의 ±0.1점을 나타낸다. 푸른 선 사이는 전성현의 평균 득점에서 약 ±3점 구간이 된다.
‘평균 득점±3점’까지를 평균 득점 구간으로 보면, 전성현은 전체 경기의 50.0%(17경기)에서 본인의 평균 득점을 작성했다. 평균 득점보다 대략 3점을 초과해 득점한 경기는 26.5%(9경기), 평균 득점보다 약 3점 미만을 기록한 경기는 23.5%(8경기)였다. 지난 1월 19일 원주 DB와의 경기(3점)를 제외하면, 3라운드 후반부터 꾸준한 득점력을 보인다.


안양 KGC인삼공사_오마리 스펠맨
스펠맨은 33경기에서 평균 30분 40초 동안 18.9점을 기록 중이다. 그의 분당 득점은 0.62점으로 다득점 상위 5인 중 전성현(0.60점) 다음으로 낮다.
위의 도표에서 붉은 선은 스펠맨의 분당 득점(0.62점), 푸른 선은 분당 득점의 ±0.1점을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푸른 선 사이는 스펠맨의 평균 득점에서 약 ±3점 구간이다.
평균 득점에서 ±3점 정도의 차이까지가 평균 득점 구간이라면, 스펠맨은 전체 경기의 33.3%(11경기)에서 본인의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보다 대략 3점을 초과해 득점한 경기는 30.3%(10경기)였다. 평균 득점보다 약 3점 미만을 기록한 경기는 36.4%(12경기)로 확인됐다. 스펠맨의 득점 추이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제법 분명한 모양새다.


울산 현대모비스_게이지 프림
프림은 34경기에서 평균 27분 11초 동안 18.4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분당 득점은 0.68점인데, 이는 워니 다음으로 높은 분당 득점이다.
붉은 선은 프림의 분당 득점(0.68점), 푸른 선은 분당 득점의 ±0.1점을 나타낸다. 푸른 선 사이는 프림의 평균 득점에서 대략 ±3점 구간으로 이를 평균 득점 구간으로 보자.
그렇다면 프림은 전체 경기의 38.2%(13경기)에서 자신의 평균 득점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평균 득점보다 약 3점을 초과해 득점한 경기는 32.4%(11경기)였고, 평균 득점보다 대략 3점 미만을 기록한 경기는 29.4%(10경기)다. 가로축 승패에 기재된 *표시는 퇴장으로 코트를 떠난 경우를 나타낸다.


고양 캐롯_디드릭 로슨
로슨도 다득점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34경기에서 평균 28분 5초 동안 18.0점, 분당 0.64점을 기록했다.
붉은 선은 로슨의 분당 득점(0.68점), 푸른 선은 분당 득점의 ±0.1점을 나타낸다. 푸른 선 사이는 로슨의 평균 득점에서 약 ±3점 구간이다.
이 구간을 평균 득점으로 설정하면, 로슨은 전체 경기의 23.5%(8경기)에서 자신의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보다 대략 3점을 초과해 득점한 경기는 38.2%(13경기)로 다득점 상위 5인 중 가장 높았다. 평균 득점보다 약 3점 미만을 기록한 경기도 38.2%(13경기)였는데, 이 역시 다득점 상위 5인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정리하면
평균 득점은 선수를 평가하는 자료 중 하나로 활용된다. 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선수 중 평균 득점이 해당 라운드 상위 5위권에 들지 않는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또한, 해당 선수가 어느 정도의 득점을 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기댓값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워니(평균 23.1점)를 예로 들면, 그가 많은 경기에서 경기당 최소 20점 이상은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경기당 3점 정도를 오차로 두고, 다득점 상위 5인의 경기당 득점 분포도를 살펴봤다. 출전한 경기에서 자신의 평균 득점을 가장 꾸준히 기록한 선수는 전성현이었다. 그는 전체 경기의 50.0%(17경기)에서 평균 득점 수준의 점수를 쌓았고, 26.5%(9경기)의 경기에선 평균을 초과하는 득점을 해냈다. 즉, 출전 경기의 76.5%(26경기)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다득점 상위 5인 중 가장 많은 경기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득점 면에서 제일 꾸준했다고 볼 수 있다.
전성현의 뒤는 워니가 이었다. 워니는 출전 경기의 45.5%(15경기)에서 평균 수준으로 득점했고, 27.3%(9경기)의 경기에서 평균을 넘는 득점을 올렸다. 전체 경기의 72.8%(24경기)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을 올린 셈이다. 바꿔 말하면, 10경기 중 7경기에서 워니는 평균 이상의 득점을 한다는 것이다.
프림이 평균 이상의 득점을 올린 경기도 출전한 경기의 70.6%에 달한다. 그는 전체의 38.2%(13경기)에서 평균 수준의 득점을 했고, 32.4%(11경기)에서 평균을 초과하는 득점을 작성했다.
스펠맨은 전체 경기의 33.3%(11경기)에서 평균만큼의 득점을 한 가운데, 30.3%(10경기)의 경기에서 평균을 넘어서는 득점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을 넘지 못하는 경기는 36.4%(12경기)로 로슨(38.2%) 다음으로 많았다.
로슨은 평균 수준의 득점을 한 경기가 전체의 23.5%(8경기)에 불과했다. 10번 출전하면 평균만큼의 득점을 하는 게 3경기가 채 안 된다는 의미다. 반면, 평균 득점 이상의 점수를 적립한 건 무려 38.2%(13경기)였다. 5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평균에 못 미치는 경기도 많았다. 로슨은 출전 경기의 38.2%(13경기)에서 평균 미만의 득점을 기록했다.
요약
전성현 : 평균 수준의 득점을 가장 많이 기록하며, 결과론적 측면에서 다득점 상위 5인 중 가장 꾸준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평균 득점을 초과한 경기와 평균 득점 미만을 기록한 경기는 5명 중 가장 적었다.
워니 : 전성현 다음으로 꾸준하다고 볼 수 있다. 평균을 초과하거나 미만인 경기는 전성현 다음으로 적었다.
프림, 스펠맨 : 두 선수가 평균을 초과해 득점하는 경기와 평균만큼 득점하는 경기, 평균 미만의 득점을 한 경기는 대략 1:1:1의 비율이다.
로슨 : 무득점으로 마친 1경기를 감안해도 득점 분포가 다소 들쭉날쭉한 편이다. 평균 수준의 득점을 하는 경기보다 평균을 웃돌거나 밑도는 경기의 비율이 높았다.
사진 = KBL 제공
도표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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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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