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했던 정효근, 웃지 못한 DB
- KBL / 임종호 기자 / 2025-12-21 17:23:07

DB 정효근(202cm, F)은 든든했다. 하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원주 DB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9-74로 패했다. 시종일관 접전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DB는 3쿼터까지 근소한 리드(52-50)를 점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LG 칼 타마요(202cm, F)에게만 무려 17점을 실점했고, 제공권 열세(8-14)까지 겹치며 고개를 숙였다.
연승 기회를 놓친 DB는 10패(13승)째를 떠안으며 4위에 머물렀다.
DB의 원투펀치 헨리 엘런슨(2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선 알바노(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가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정효근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이날 정효근은 31분(4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그는 이날 역시 존재감을 발휘,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정효근의 진가는 2쿼터에 가장 잘 드러났다.
13-12, 근소한 리드와 함께 출발한 DB는 2쿼터 초반 상대에게 3점슛 4방을 연달아 허용하며 역전(21-27)을 허용했다. 한 차례 전열을 재정비한 DB는 이후 정효근을 앞세워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DB는 2쿼터 중반 정효근의 연속 5득점으로 26-27까지 격차를 좁혔다. 전반 막판에는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 체인지(30-27)를 안겼다.
전반전에 이미 두 자리 득점을 완성한 정효근. 후반에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신장을 이용한 림 어택으로 상대 골문을 거푸 열었다. 3쿼터 LG가 추격하는 흐름 속 정효근은 필요한 순간 득점포를 가동, 간격 유지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흐름은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58-56으로 DB가 앞선 상황 속 정효근은 귀중한 외곽포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61-56.
하지만, 이후 DB는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변한 타마요를 제어하지 못했고, 제공권 대결에서도 열세에 놓였다.
정효근도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정효근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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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