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헌터 데려오는 클리블랜드, 주전 스몰포워드 확보
- NBA / 이재승 기자 / 2025-02-08 17:18:2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주전의 짜임새를 더욱 갖췄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트레이드로 디안드레 헌터(포워드-가드, 203cm, 100kg)를 데려간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헌터를 데려오는 대신, 애틀랜타에 캐리스 르버트(가드, 198cm, 93kg), 조지 니앙(포워드, 201cm, 104kg), 1라운드 교환권 두 장과 세 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보냈다.
# 트레이드 개요
캡스 get 디안드레 헌터
호크 get 캐리스 르버트, 조지 니앙, 1라운드 교환권^, 2라운드 티켓 세 장
^2026 1라운드 지명권 교환권, 2028 1라운드 지명권 교환권
캐벌리어스는 왜?
클리블랜드가 전력을 좀 더 응집하기로 했다. 주요 전력이긴 하나 다소 애매했던 두 명의 주요 전력을 확실한 카드로 바꿨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주전 스몰포워드를 확보하며 전력을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 클리블랜드는 막강한 빅맨과 확실한 백코트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스몰포워드 자리가 다소 취약했으나, 이 자리마저 확실하게 채웠다.
헌터는 이번 시즌 애틀랜타에서 주로 벤치에서 나섰다. 애틀랜타는 헌터가 자리하고 있었으나 제일런 존슨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자카리 리샤쉐를 지명했기 때문. 존슨과 리샤쉐를 보유하게 되면서 스몰포워드 자리가 포화에 이른 만큼, 애틀랜타가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 유력했다. 클리블랜드가 이틈을 잘 파고 들었다.
클리블랜드의 출혈이 적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긍할 만하다. 클리블랜드가 비록 1라운드 교환권을 내주긴 했으나, 이미 도너번 미첼 영입에 활용했던 것이다. 즉, 미첼을 데려올 때 2026, 2028 교환권리를 내줬다. 이 권한을 클리블랜드가 내준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우승 후보로 자리하고 있어 향후 지명 순번이 낮아질 수밖에 이를 내준 셈이다.
2026년과 2028년에도 현재 추이를 보면 유타 재즈가 클리블랜드보다 높은 순번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은 물론, 전력의 핵심이 장기간 함께하는 만큼, 다년간 적어도 동부컨퍼런스에서 중상위권에 자리할 것이 유력하다. 즉, 가치가 낮은 1라운드 티켓을 내준 것이다.
헌터가 갖춘 기술은 다소 애매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클리블랜드 구성에선, 모호할 수 있으나 헌터라는 스몰포워드라면 충분히 전력 상승과 라인업 다변화를 도모할 만하다. 헌터는 이번 시즌 애틀랜타에서 37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8.8분을 소화하며 19점(.461 .393 .858) 3.9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헌터는 빅리그 진입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3년 차인 지난 2021-2022 시즌에 주춤하긴 했으나, 해당 시즌을 기점으로 이번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평균 득점을 꾸준히 올렸다. 게다가 이번 시즌은 그가 빅리그에서 코트를 밟은 이래 큰 차이는 없으나 출장시간이 가장 적었다. 그런데도 좀 더 나은 생산성을 자랑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서되 백업 파워포워드를 겸할 전망이다. 트위너로 평가받을 지도 모르겠으나, 안팎을 고루 오갈 능력이 있다. 그로 인해 클리블랜드도 제럿 앨런이 쉴 때, 스몰라인업을 꾸릴 수 있으며,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주요 전력을 좀 더 탄탄하게 유지했다. 벤치 멤버 둘로 주전을 데려온 것도 클리블랜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크스는 왜?
애틀랜타가 프런트코트 교통정리에 나섰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리샤쉐를 지명하면서 스몰포워드에 뛸 전력이 많아졌다. 결국, 애틀랜타는 리샤쉐와 존슨을 주전으로 낙점했고, 헌터를 벤치에서 투입하며 공존을 도모했다. 그러나 리샤쉐의 잠재력과 존스의 성장이 더욱 돋보였던 만큼, 애틀랜타는 헌터를 트레이드할 것이 유력했다. 시즌 내내 관련 소문은 많지 않았으나, 예상대로 거래에 임하면서 헌터를 내보냈다.
헌터는 기존 계약(4년 9,000만 달러)에 따라 이번 시즌을 포함해 계약이 3년이나 남아 있다. 애틀랜타는 장기계약을 덜어내고 만기계약을 받아내며 잠재적인 지출도 줄였다. 지난 여름에 디존테 머레이(뉴올리언스)를 보낸 애틀랜타는 이번에 헌터와도 결별하면서 재정 관리에 나섰다. 시즌 후 클린트 카펠라와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장부 관리에 나섰다.
물론, 트레이 영의 연봉이 다가오는 2025-2026 시즌부터 4,5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존슨의 연장계약(5년 1억 5,000만 달러)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다음 시즌 연봉 총액만 1억 7,000만 달러에 육박해 있었다. 그러나 헌터를 내보내면서 다음 시즌 잠정적인 지출을 1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르버트의 이번 시즌 연봉은 약 1,660만 달러이나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니앙의 계약은 다음 시즌에 만료되나 다음 시즌 연봉이 820만 달러로 많지 않다. 시즌 후 만기계약이 되는 만큼,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출을 줄이되 선수층을 부분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명권도 얻어냈다. 가치가 크지 않으나, 2026년과 2028년에 활용할 1라운드 티켓을 활용했다. 교환권리가 넘어온 만큼, 2026년과 2028년에 클리블랜드가 행사할 1라운드 지명권은 사실상 애틀랜타의 몫이됐다. 머레이를 데려올 때, 다수의 지명권을 내줬으나, 이를 일부분이나마 상환하는 거래를 만들어 낸 셈이다. 2라운드 지명권을 얻은 것도 수확이다.
르버트는 이번 시즌에 주춤했다. 출전시간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38경기에서 평균 23.8분을 나선 그는 10.2점(.453 .405 .699) 2.8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래 주로 벤치에서 나섰으나,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평균 14점을 책임졌으나, 이번에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니앙도 벤치에서 나섰다. 백업 파워포워드로 출격한 그는 51경기에서 경기당 20.6분을 뛰며 8.7점(.477 .400 .793) 3.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책임졌다. 빅리그 진입 이후 꾸준히 백업 파워포워드로 역할을 한 그는 클리블랜드에서도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주로 나섰다. 그러나 딘 웨이드와 포지션이 겹쳤던 만큼, 이번에도 트레이드를 피하진 못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