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플레이어]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LG 정인덕, “(우승은) 꿈같은 일이겠다고만 생각했어요”

KBL / 박종호 기자 / 2025-05-17 17:13:36


누구보다 열심히 뛴 정인덕은 챔피언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

창원 LG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 서울 SK 상대로 62-58로 승리했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창단 후 첫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다. 화려하게 득점을 한 선수도 있고, 누구보다 묵묵하게 수비하고 궂은일을 한 선수도 있다. 정인덕(196cm, F)은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7차전에서 4점밖에 못 올렸다. 그럼에도 그는 22분이나 뛰었다. 그 이유는 에너지와 궂은일이 팀에 큰 힘이 되기 때문. 정인덕의 헌신에 힘입은 LG는 접전 끝에 SK를 꺾으며 창단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정인덕은 “팀이 하나가 돼서 승리해서 더 기쁜 것 같다. 이게 창단 후 첫 우승이다. 일단은 최대한 즐길 것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우승은 꿈같은 일이겠다고만 생각했다. 그렇게 상상만 했었다. 그런 일이 지금 나에게 일어났다. (웃음)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리그 최고의 3&D 선수가 됐지만, 정인덕의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은퇴를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22~2023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정인덕은 “부담은 크게 없었다. 그냥 들어가서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부담을 이겨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정인덕이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들 그리고 코칭스태프에게 누구보다 많은 애정을 받고 있다. 이를 언급하자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웃음) 그냥 열심히 뛰어서 그런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나 혼자서 이렇게 왔다고는 생각 안 한다. 팀원들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정말 많이들 도와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미자막으로 “내년에 (양)홍석이랑 (윤)원상이가 온다. 그래서 다들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해주시는 것 같다. 두 선수도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두 선수가 오면 무조건 플러스다. 어린 선수들은 더 성장할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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