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부터 흔들렸던 소노, 강렬했던 ‘이정현의 추격전’

KBL / 손동환 기자 / 2024-09-26 17:55:42

소노가 후반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현(187cm, G)의 추격전은 강렬했다.

고양 소노는 26일 경기도 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KCC 연습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88-91로 KCC에 패했다.

이재도(180cm, G)와 이정현, 최승욱(195cm, F)과 정희재(196cm, F), 앨런 윌리엄스(204cm, C)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소노가 내세울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 중 하나.

소노는 앨런을 의도적으로 활용했다. 정확히 말하면, 앨런과 이승현(197cm, F)의 미스 매치를 이용했다. 앨런은 압도적인 힙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소노는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더블 스코어(10-5)로 앞섰다.

앨런이 협력수비에 대처를 잘했고, 이정현이 3점 라인 밖에서 점수를 따냈다. 또, 소노 특유의 빼앗는 수비가 잘 통했다. 수비도 잘된 소노는 1쿼터 종료 4분 전 21-14로 앞섰다.

하지만 소노는 KCC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앨런을 포함한 소노 프론트 코트 라인의 스피드가 KCC보다 처졌다. 허웅(185cm, G)에게도 3점 허용. 불안 요소들을 노출한 소노는 27-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재도와 최승욱, 임동섭(198cm, F)과 정희재, 앨런이 2쿼터에 나섰다. 2~4번 라인의 높이는 KCC에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앨런과 디온테 버튼(192cm, F)이 외국 선수로 나섰기에, 소노의 높이가 오히려 더 강할 수 있었다.

DJ 번즈(204cm, C)가 투입된 후, 소노는 높이라는 강점을 약간 잃었다. 이정현이 경기를 풀었다. 3점으로 혈을 뚫은 후, 드리블과 스텝을 활용한 돌파로 점수를 따냈다. 에이스가 득점을 주도한 덕분에, 소노는 2쿼터 한때 46-37까지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소노는 허웅을 막지 못했다. 허웅에게 연속 실점.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50-45로 전반전을 마쳤다.

소노는 스타팅 라인업 그대로 3쿼터를 시작했다. 앨런에게 볼을 투입했다. 앨런의 골밑 경쟁력을 점검했다. 그러나 앨런의 1대1과 킥 아웃 패스가 많이 읽혔고, 소노는 3쿼터 시작 3분 42초 만에 55-59로 밀렸다.

또, 소노 포워드 라인의 경쟁력이 KCC 포워드 라인(이승현-최준용)보다 떨어졌다. 무엇보다 앨런의 골밑 경쟁력이 가라앉았다. 강점을 잃은 소노는 3쿼터 한때 58-66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재도와 임동섭(198cm, F) 등 외곽 자원의 3점이 터졌다. 3점을 터뜨린 소노는 KCC와 간격을 좁혔다. 71-72로 3쿼터를 마쳤다.

이정현이 4쿼터 초반을 주도했다. 컷인에 이은 레이업과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등으로 점수를 따냈다. 그러나 소노는 경기 종료 7분 전에도 75-80으로 열세였다. 주도권을 좀처럼 얻지 못했다.

이정현이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속공 참가와 볼 핸들링, 돌파 등 여러 방법으로 점수를 따냈다. 또, 돌파에 이은 짧은 킥 아웃 패스로 앨런의 파울 자유투를 돕기도 했다. 경기 종료 35초 전에는 88-89로 쫓는 점퍼 성공. 동료들에게 희망을 줬다.

그러나 소노는 경기 종료 11초 전 허웅에게 실점했다. 이정현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이정현의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소노는 전반전을 잘 치렀고 이정현이 4쿼터에 나섰음에도, 소노는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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