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무슨 리그인가?

KBL / 김아람 기자 / 2025-03-07 17:03:10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소개한다.

 

EASL(East Asia Super League)은 동아시아 지역의 프로팀들이 참가하는 챔피언 리그로 아시아 농구의 발전을 도모하며, 글로벌 농구 팬들에게 아시아 농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본 리그는 한국의 KBL과 일본의 B리그, 필리핀의 PBA, 대만의 P.리그+, 홍콩 A1 디비전, 마카오 프로농구 등 동아시아 주요 리그들과 협력하여 각국 리그의 시즌 중에 열린다. 

 

EASL은 여러 국가의 팀들이 모이는 만큼, 아시아 농구의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팀 간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농구의 미래를 밝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 전역의 브랜드와 기업이 스폰서십과 파트너십으로 참여하면서 농구 산업의 성장에 기여한다. 

 


EASL의 가장 큰 의의는 아시아 농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다국적 팀 간의 경쟁으로 농구 팬들에게 다양성과 흥미를 제공한다는 것에 있다. 

 

EASL에는 직전 시즌 각국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팀들이 참가하며, 조별 예선과 파이널 포(Final Four)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 시즌엔 한국과 일본, 필리핀, 대만, 마카오, 홍콩 등에서 10개 팀이 참가해 홈/어웨이 방식으로 예선 경기를 펼쳤다. 

 

각 조 예선 상위 2팀(2개 조, 총 4팀)은 토너먼트인 파이널 포에 진출했다. 파이널 포는 준결승 두 경기와 3위 결정전, 결승전 등 총 네 경기로 구성되어 있다. 

 

EASL 파이널 포 챔피언에게는 동아시아 최강자 타이틀과 함께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팀은 50만 달러, 3위는 25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이번 파이널 포는 7일(준결승)과 9일(3위 결정전, 결승전) 등 이틀간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다. 

 

A조 1위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와 B조 1위 류큐 골든 킹스, A조 2위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 B조 2위 뉴 타이베이 킹스가 파이널 포에 올랐다. 

 

KBL에선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인 부산 KCC 이지스(B조)와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 KT 소닉붐(A조)이 2024-2025 EASL에 참가했으나, 두 팀 모두 조별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헨리 케린스 EASL CEO는 "(현재 시스템에서) 한국팀이 파이널 포에 올라오지 못한 것 처음이다. 전반적으로 대회 수준이 높아졌지만, 한국팀이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팬들은 농구 자체보다는 KBL이나 NBA 등 리그에 팬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지금은 단순히 아시아 챔피언이 모이는 무대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브랜드의 영향력을 넓혀 한국 팬들에게도 우리의 비전을 전해 EASL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EASL이 한국에서도 주목받기를 손꼽았다. 

 

- EASL 2024-2025시즌 조별 예선 결과 -


A조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5승 1패)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4승 2패)

홍콩 이스턴(3승 3패)

수원 KT 소닉붐(3승 3패)

산 미겔 비어맨(6패)

 

B조

류큐 골든 킹스(5승 1패)

뉴 타이베이 킹스(4승 2패)

마카오 블랙 베어스(3승 3패)

메랄코 볼츠(2승 4패)

부산 KCC 이지스(1승 5패)

 

- EASL 2024-2025시즌 파이널 포 일정, 현지 시각 기준 -

 

3월 7일 오후 6시 30분

준결승 1경기 :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 vs 뉴 타이베이 킹스

3월 7일 오후 9시

준결승 2경기 : 류큐 골든 킹스 vs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

 

3월 9일 오후 4시

3위 결정전 : 준결승 1경기 패배팀 vs 준결승 2경기 패배팀

3월 9일 오후 7시

챔피언 결정전 : 준결승 1경기 승리팀 vs 준결승 2경기 승리팀

 


한편, EASL의 전신은 아시아 리그다. 2017년에 설립된 아시아 리그는 더 슈퍼 8(the Super 8)과 터리픽 12(the Terrific 12)를 거쳐 2021년 지금의 EASL로 출범했다. 2023시즌은 3월에 단일대회로 진행됐으며, 2023-2024시즌부터 현재의 홈/어웨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단일대회였던 2023시즌에는 한국과 일본, 필리핀, 대만 등에서 8개 팀이 참가해 조별 예선을 치렀고, 승점에 따라 상위 4개 팀이 챔피언스 위크를 가졌다. 

 

해당 시즌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가 결승전에서 맞붙었는데, KGC인삼공사가 90-84로 승리하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23-2024시즌부터 진행된 5개월여 간의 조별 예선 리그와 파이널 포. 해당 시즌에도 한국에선 정관장(A조 2위)과 SK(B조 1위)가 EASL에 참가했다. 

 

두 팀은 나란히 파이널 포에 진출해 1경기에서 만났고, 이 경기에선 SK가 94-79로 설욕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선 SK가 지바 제츠에 69-72로 석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관장은 뉴 타이베이 킹스에 78-76으로 신승을 거두며 3위를 확보했다. 

 


EASL 한국 실무를 담당하는 오창환 팀장은  "KBL 대표팀들이 EASL 2024-2025시즌 조별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EASL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아시아 농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홈/어웨이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적인 리그 운영을 통해 아시아 농구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EASL은 한국 농구 선수들에게 KBL을 넘어 다양한 리그의 스타일과 경쟁을 경험할 좋은 기회이며,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팬들이 EASL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하겠다. 한국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EASL,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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