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불꽃슈터의 귀환, 선발 출전에 화답한 전성현
- KBL / 임종호 기자 / 2026-02-01 17:00:33

불꽃슈터 전성현(189cm, F)이 모처럼 존재감을 뽐냈다.
안양 정관장은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88-73으로 이겼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3점 7리바운드)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축한 전성현은 23분(1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6방 포함 20점을 퍼부었다.
경기 전 정관장 유도훈 감독은 “전성현이 선발로 들어간다. 경기에 뛸 준비가 어느 정도 됐는지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중이다. 그래도 아직은 조심스러워서 출전 시간에 제한을 두고 몸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선발로 넣었다”라며 전성현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들려줬다.
경기 후 만난 전성현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위 싸움을 하는 와중에 나도 잘하고 팀원들도 잘 도와주면서 경기도 이겨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던 전성현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고, 사령탑의 믿음에 제대로 화답했다.
“경기를 보셨듯이 몸 상태는 괜찮다고 느낀다. 나이도 있고, 부상도 있다 보니 사실, 짧은 시간 동안 경기를 뛰니 감을 잡기도 힘들고, 몸도 안 풀려서 힘들었다. 오늘은 선발로 들어간 덕분에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 전성현의 말이다.
시즌 첫 20분 이상 출전에 20득점 이상도 올 시즌 처음 있는 일.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에 컨디션 관리도 힘들었을 터.
이에 대해 그는 “이런 상황을 처음 겪다 보니 별 걸 다해봤다. 명상도 해보고, 내가 잘할 때 영상도 찾아보고, 사이클을 1시간씩 타면서 몸을 풀기도 했다. 경기 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더라. 그럼에도 내 역할에 맞게 최대한 준비하려 노력 중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20분 넘게 뛰어서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 (유도훈) 감독님도 괜찮냐고 물으셨는데, 괜찮다고 해서 (생각보다) 더 많이 뛰었다. 감독님께서 경기를 못 뛰더라도 몸을 잘 만들고 있으라고 동기부여를 해주셨다. 감독님 말씀만 믿고 준비를 했던 게 오늘 경기서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전성현의 말이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유도훈 감독은 전성현을 조심스럽게 기용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전성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시즌 전부터 감독님이 얘기해주셨던 부분이다. 부상이 있다 보니 많이 아껴주시지만, 선수로선 매 경기 욕심이 난다. 감독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선수는 그걸 따르고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한다.”
끝으로 전성현은 “우리 팀은 목표인 우승을 위해 똘똘 뭉쳐 있다.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팀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로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뿐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원주 DB와 2위 그룹을 형성한 정관장은 오는 7일과 8일 홈에서 KCC, LG를 연달아 상대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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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