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용산' 무룡고 이창현 "우리가 용산고의 전국체전 5연패 저지하겠다"
-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5-01-28 16:58:52

"팀 목표는 무조건 전국체전 우승이다. 용산고가 4년 연속 우승하고 있다. 우리가 5연패를 저지하겠다"
오는 3월 12일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모든 아마추어팀이 손발 맞추기에 한창이다. 올 시즌 강력한 4강 후보로 지목된 무룡고는 지방 학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연일 굵은 땀을 쏟아내고 있다.
무룡고 3학년 진급을 앞둔 이창현(180cm, G)은 "방학 전엔 학교에서 체력 훈련을 위주로 하다가, 1월 초부터 제주와 해남에서 연습 경기를 치렀다. 해남에선 제주 때보다 호흡이 더 잘 맞았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패스 나가는 것과 팀 수비가 점점 맞아간다고 느꼈다"라는 동계 훈련의 성과를 알렸다.
지난해 팀 사정상 3번 포지션까지 소화해야 했던 이창현. 올해는 다르다. 동기 김건하와 함께 무룡고의 앞선을 책임져야 한다.
이창현은 "(김)건하가 아파서 같이 못 뛰면서 1번 역할을 보고 있다. 팀원들에게 패스 주는 타이밍과 픽 게임 원활하지 않았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안 하던 역할이라 잘 풀리지 않는 점도 있지만, 가드 플레이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는 건하와 함께 1번을 봐야 한다.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수비부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짚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속공과 수비를 꼽았다. 이창현은 "속공 전개에 자신 있다. 운동 능력과 리바운드, 수비도 장점이다. 수비에선 가로채기와 도움 수비를 잘할 수 있다. 작년에 (소)지호랑 번갈아 가면서 상대 에이스를 막는 역할을 해냈다.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슛 연습은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이창현은 "슛은 아직 부족하다. 안 들어가면 살짝 주저하는 경향이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과감하게 던지려고 한다. 슛 연습 때 절대 대충 던지지 않는다. 실전처럼 스텝 잡고, 하나를 던지더라도 실전에서 던지는 것처럼 공을 들여서 쏜다"고 말했다.
지도자에게 듣는 조언에 관해선 "2대2에서 투 카운트, 쓰리 카운트 나갈 때 패스를 빨리 줘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돌파할 땐 무조건 원투 스텝 잡아서 점프를 떴는데, 점프보다 멈춰서 밖의 찬스를 보면서 내 찬스도 보는 여유를 가지라고 하신다. 패스 타이밍도 세세하게 짚어주시고, 앞선에서 스틸 당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신다"라고 소개했다.
롤 모델을 묻는 말엔 오재현(서울 SK)의 이름이 돌아왔다. 이창현은 "앞선 수비를 강하게 해주니까 팀원들이 좀 더 편하게 속공을 뛰고, 분위기가 오르면서 쉬운 득점을 올릴 수 있다. 평소에 KBL 경기도 많이 보고, 수비 훈련 영상 많이 찾아본다. 공격적인 수비와 상대 에이스의 득점을 방해하는 걸 유심히 본다"고 설명했다.
2025년 무룡고의 목표는 '타도 용산고'다. 무룡고는 최근 3년 동안 전국체육대회에서 용산고에 내리 패했다. 2024년에는 결승, 2023년과 2022년에는 4강에서 밀려났다.
이창현은 "팀 목표는 무조건 전국체전 우승이다. 용산고가 4년 연속 우승하고 있다. 우리가 5연패를 저지하겠다"라며 "2~3번 정도는 우승하고 싶다. 개인적으론 수비를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팀원들을 살려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힘줬다.
끝으로 이창현은 "내 눈앞에 보이는 볼은 반드시 잡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상대를 수비할 땐 잡아먹겠다는 각오로 부딪칠 것이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한편, 무룡고는 배경한 코치가 육아 휴직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김진호 코치 체제로 나선다.
김진호 코치는 이창현을 "스피드와 1대1 능력이 좋다. 작년에 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할 정도로 (리바운드) 능력이 좋다. 다방면으로 우수하고, 팀의 살림꾼이다"라며 "가드는 포워드나 센터들을 다독이고, 기분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지적하는데 잘 받아들인다. 외곽슛 기복은 줄여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동계 훈련 때 한층 성장해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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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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