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고양 캐롯 유소년 김준이 뽑은 농구의 매력,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3-02-27 16:57:18

※ 본 인터뷰는 2022년 12월 17일 오전 9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1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김준은 누구보다 농구를 좋아한다. 김준은 “형과 아빠가 농구를 좋아해서 따라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구를 좋아했어요. 농구의 가장 큰 매력은 중반까지는 밀리고 있어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해야 해요”라고 전했다. 또, 현재 캐롯 유소년 클럽은 강팀이 아니지만, 김준은 본인이 속한 팀을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농구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농구라는 종목은 어릴 때부터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7살부터 공은 만졌던 것 같아요. 아빠가 워낙 농구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형도 농구를 했고요. 그래서 둘을 따라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구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유소년 클럽을 다니셨나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오리온 유소년 클럽을 다녔습니다. 저희 형도 당시에 오리온 유소년 클럽에서 선수 반을 하고 있었거든요.
자의셨나요? 타의셨나요?
제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아빠랑 형이 하니 재밌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처음으로 시작한 운동이어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보시기에 아버지와 형은 농구를 잘하는 것 같아요?
둘 다 저보다는 농구를 잘한 것 같습니다. (웃음) 저희 형이랑은 나이 차가 많이 나서 제가 쉽게 못 이깁니다. (웃음) 저희 아빠도 나이에 비해 진짜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운동하면 재밌습니다.
농구의 재미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농구는 중반까지는 밀리고 있어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되고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게 최고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저희가 크게 이기고 있어도 상대에게 뒤집힐 수 있습니다. 그 스릴감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속한 캐롯 유소년 농구 클럽을 소개해주세요.
원래는 오리온 농구 클럽이었는데 최근에 캐롯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가 느끼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저희 클럽에는 재능이 특출난 선수들보다는 노력형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스킬보다는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많이 합니다. 원장님께서도 기본기를 강조하시고요. 그래서 평소에 러닝, 사이드 스텝, 드리블, 패스 등의 기본적인 것 위주로 합니다. 사실 기본기 훈련이 재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이란걸 알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캐롯 유소년 클럽의 장점은 어떤 건가요?
팀 코치님들인 것 같습니다. 코치님들이 섬세하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팀 분위기도 엄청 좋고요. 그 외에도 다른 친구들도 정말 열심히 연습합니다. 다 같이 하는 분위기가 이미 조성돼서 연습할 때 더 재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선수 반에서 많이들 왔습니다. 그래서 분위기도 더 좋아졌고 실력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첫 대회는 언제 나가셨나요?
초등학교 2학년 때 나갔습니다. 당시 막내여서 경기는 못 뛰었지만, 엄청 긴장됐습니다. 당시 예선전을 통과하고 싶었지만, 실패했습니다. 문제는 이후로 코로나 때문에 대회 참여를 많이 못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4학년이 돼서야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때 대회는 어떠셨나요?
유소년 KBL 대회였습니다. 그때는 처음으로 주전을 뛰었습니다. 첫 경기는 졌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에서 승리했습니다. 4쿼터 종료 2분 전에는 8점 차였지만, 저희가 다 따라잡고 연장까지 갔습니다. 그때 22-20으로 승리했는데 제가 16점을 넣었습니다. 그때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아쉽게도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직은 예선 통과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목표는 예선 통과입니다.
본인의 농구 스타일 좀 소개해 주세요.
사실 저는 키도 크지 않고 달리기도 안 빠릅니다. 그래서 팀원들의 스크린을 받는 플레이를 많이 합니다. 계속 2대2 공격을 하다 보니 자신은 있습니다. 그동안은 팀에서 경기 운영할 친구가 많이 없어서 득점을 주로 했는데 이제는 득점해 줄 친구가 있어서 패스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역할에 빨리 적응하셨나요?
원래도 계속 가드를 봐서 패스를 많이 했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더 많이 경기 운영에 힘을 쓸 뿐이죠. 그래서 빨리 적응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농구는 득점하는 스포츠여서 득점이 더 재밌긴 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패스를 많이 하니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재미도 느끼고 있습니다.
프로 농구는 많이 보시나요?
KBL이랑 NBA 둘 다 봅니다. NBA는 경기 시간이 주로 낮이어서 못 볼 때가 많고요.
좋아하는 팀은 어디세요?
당연히 캐롯을 좋아합니다. (웃음) 원래는 오리온을 좋아했고요. 최근에는 유소년팀 카드가 생겨서 가끔 보러 갑니다. 제가 가면 자주 이기더군요.
NBA에서는 애틀란타나 포틀랜드를 좋아합니다. 포틀랜드는 최근에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애틀란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인 트레이 영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KBL과 NBA 모두 기사랑 경기 결과를 꼭 챙겨봅니다.
트레이 영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어떤건가요?
많이 배우고 싶어서 자주 보고 좋아합니다. 슛도 좋고 득점도 잘하고 패스도 잘합니다. NBA 가드 중에 패스랑 득점 모두 리그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 같이 농구 하고 싶습니다.
엘리트 농구에는 관심이 없으신지요?
가고는 싶습니다. 다만 제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저희 클럽에서는 몰라도, 잘하는 클럽과 붙으면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도 농구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제가 어떤 길을 가든, 최선을 다해 농구를 하고 싶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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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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