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 중심 환경’ 용인 KCC 김준호 원장, 즐거움 속 실전 경쟁 그리다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4-19 21:43:38

“농구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재미입니다. 즐겁지 않으면 오래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용인 지역 유소년 농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용인 KCC 이지스 주니어 용인점(이하 용인 KCC). 이곳을 이끄는 김준호 원장은 ‘환경’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아이들 성장을 돕고 있다. 쾌적한 코트 위 아이들 웃음소리와 대표팀의 거친 숨소리가 공존하는 용인 KCC 운영 철학을 들여다봤다.

뿌리 깊은 취미반... 즐거움이 곧 실력 되는 공간
용인 KCC 근간은 ‘오픈클래스(취미반)’에 있다. 김준호 원장은 센터 설립 단계부터 아이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학부모가 언제든 방문해 아이들 수업을 참관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는 용인 KCC만의 신뢰를 만드는 핵심 요소다.

취미반 수업은 단순히 놀이로 끝나지 않는다. 60분간 체계적인 기본기 훈련(핸들링, 슈팅, 패스 등) 후 20분간 실전 게임을 통해 농구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웃으며 운동하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즐거움 안에서 자신감이 생겨야 자연스럽게 실력 향상과 대표팀 발탁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U15 대표팀 진화... ‘개인’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취미반이라는 튼튼한 뿌리 위에서 대표팀은 더욱 강력한 전력을 뽐낸다. 특히 지난 2월 대회 입상으로 능력을 검증받은 U15 중등부 대표팀은 현재 ‘팀 농구’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개개인 능력은 충분하지만, 이제는 5명이 하나의 흐름으로 움직이는 조직력을 갖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 5월 초 전국 대회를 앞둔 중등부 대표팀은 남은 기간 고강도 전술 훈련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속공 상황에서 각자 해결하려던 습관을 버리고, 수비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핵심이다. 김 원장은 “전국 단위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실점 이후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결과보다 과정... 4월 평가전서 그리는 ‘팀워크’
용인 KCC 시선은 당장의 승패보다 아이들 ‘융화’에 가 있다. 19일 시흥시체육관에서 진행 된 KCC이지스 주니어 초등부 평가전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창단한 지 약 3~4개월 된 초등부 팀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경험을 넘어 서로를 신뢰하는 방법을 배우는 첫 시험대다. 

 

김 원장은 “평가전을 통해 아이들이 실수를 서로 탓하기보다 도와주는 마인드를 갖길 바란다”며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역설했다. 학부모들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선수단에게는 “성인이 되어서도 농구가 인생의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번 주말, 훈련장과 평가전 코트 위에서 흘린 아이들 땀방울이 용인 KCC의 2026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사진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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