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장소’ 그리고 ‘크리스마스 경기’, DB 백승엽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24 17:45:19

원주 DB는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박승재(178cm, G)를 서울 삼성에 내주는 대신, 삼성의 1라운드 지명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3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DB는 연세대 재학 중인 김보배(202cm, F/C)를 선택했다. 대학 선수 중 최대어에 속했던 김보배는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앞에서 말했듯, DB는 1라운드 지명 때 삼성의 지명권을 양도 받았다. 그러나 DB의 원래 순번은 ‘8’. 그래서 DB는 2라운드에도 3순위 지명권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해당 지명권으로 동국대 재학 선수인 백승엽을 선발했다.
하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백승엽과 같은 포지션이었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김시래(178cm, G), 유현준(178cm, G) 등이 대표적이었다. 또, 백승엽이 2번으로 포함된다고 해도, 이관희(191cm, G)와 김영현(186cm, G), 이용우(184cm, G) 등이 버텼다.
그래서 백승엽이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아니. 엔트리에도 포함될 수 없었다. DB가 2024~2025 D리그를 출전하지 않기에, 백승엽은 그저 기다려야 했다.
그렇지만 유현준이 은퇴했고, 이관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알바노와 김시래, 이용우와 정호영(188cm, G) 등이 포진했다고는 하나, 백승엽은 25일에 열릴 고양 소노와 원정 경기에 따라왔다. 24일 오후에는 선배들과 팀 훈련을 참가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관희를 포함해, 가드 자원도 꽤 빠졌다. 또, 소노는 앞선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백)승엽이가 이번 원정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며 백승엽을 언급했다.
다만, DB의 훈련 참가 인원은 13명이었다. 13명 중 1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 백승엽이 유력할 수 있다. 소노가 아무리 가드 자원을 많이 활용한다고 해도, 백승엽을 포함한 DB 가드가 5명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백승엽이 당장 동포지션 선배들을 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승엽은 모든 훈련에 진심이었다. 코트 밖에 위치하든 코트 안에 위치하든, 선배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배우려고 했다. 또, 선배들의 컨테스트에도 불구하고, 자신 있게 3점.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앞서 말했듯, 백승엽의 엔트리 포함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백승엽이 소노전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백승엽은 드래프트 장소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백승엽의 데뷔전은 더 의미 있게 다가올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DB와 소노의 경기가 2024년 크리스마스에 열리기 때문이다. 만약 백승엽이 소노전에 나선다면, ‘데뷔전’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획득할 수 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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