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경기 후] ‘기선제압’ 박정은 감독, 1차전 패배 하상윤 감독
- WKBL / 임종호 기자 / 2025-03-03 16:46:52

박정은 감독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부산 BNK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7로 꺾었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진 BNK는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혜진이 3점슛 4개 포함 21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김소니아(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이소희(13점 3점슛 3개)와 이이지마 사키(10점 6리바운드)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BNK는 안방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장 박정은 감독은 “경기 전에도 1차전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준비했던 수비에서 (선수들이) 집중해줘서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은 되돌아보고 다음 경기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공수 양면에서 박혜진(180cm, G)의 활약이 빛났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코치들이랑 얘기하면서 아낀 만큼 중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며 웃은 뒤 “박혜진 선수는 걱정 안 한다고 말한 것처럼 (코트 안에서) 자기 리듬을 잘 찾아줬다. 기존 선수들도 힘들 법도 한데, 로테이션을 잘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오늘 경기서 아쉬운 부분을 정리하고 선수들 회복에 힘써서 2차전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2차전 승리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BNK의 3점슛 성공률은 46%(11/24).
박 감독은 “확실히 외곽슛은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상대 팀의 득점을 50점대로 막는 걸로 집중했다. 수비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한 뒤 “이소희는 슛에 장점이 있지만,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을 수 있어 정체된 공격 활로를 잘 뚫어주는 것 같다. 이소희의 컨디션이 더 올라오면 팀 경기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이소희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사실 경기 전 기대치는 40% 정도였는데, 오늘 경기력은 70% 이상이었다. 아직, 수비 로테이션이나 공격 움직임에서 공백기가 느껴지지만, 그 부분을 잘 채워준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속 말을 이어간 하 감독은 “확실히 플레이오프처럼 큰 경기는 노련한 선수들이 풀어준다는 걸 느꼈다”라며 BNK의 노련미를 경계했다.
1차전 승리를 내준 하 감독은 가드진이 자신감을 찾길 바랐다.
“(안)혜지, (박)혜진이에 비해 우리 팀 가드들의 경험치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앞선에서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2차전에선 (조)수아, (히라노) 미츠키가 자신감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싶다.” 하상윤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시즌 때 평균 실책이 14개였다. 오늘도 (턴오버를) 12개나 했다. 안 해도 될 실책들이 많이 나왔다. 리바운드를 잡아야 할 거를 못 잡아서 3점슛을 내준 것들이 뼈아프다. 경기를 못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거친 몸싸움을 이번 시리즈 내내 이겨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며 향후 시리즈의 중요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BNK와 삼성생명의 2차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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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