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역전승’ 조상현 감독, ‘역전패’ 문경은 감독

KBL / 임종호 기자 / 2025-12-07 16:46:33

조상현 감독은 짜릿했고, 문경은 감독은 쓰라렸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6-63으로 역전승했다.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끌려간 LG는 4쿼터 들어 강력한 뒷심을 발휘, 짜릿한 뒤집기 쇼를 펼쳤다.

양홍석(21점)과 아셈 마레이(20점 19리바운드)가 나란히 20득점 이상씩을 기록한 LG는 14승(5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LG 조상현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승리를) 선물한 것 같아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 것 같다(웃음). 4쿼터에 들어간 백업 선수들이 수비에서 힘을 내줬고, 공격에선 단발로 가져가자고 했는데, 거기서 파생된 3점슛이 터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13-0, 런을 만들며 역전승과 마주한 LG. 조 감독은 “4쿼터에 들어간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해줬다. 공격은 빠르게 전개했고, 수비에선 (정)인덕, (윤)원상, (최)형찬이가 잘해줬다. 이런 경기를 이기는 힘이 생겼지만, 방심으로 안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칼 타마요(1점)가 부진했지만, 양홍석이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30득점 이상씩 해주는 게 우리 팀의 승리 공식이다. 패한 경기를 보면 타마요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양)홍석이가 실책도 많고, 내게 질책도 많이 받지만, 좋은 보험이 된 것 같다”라며 양홍석을 칭찬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조 감독은 “간결한 볼 처리는 계속 주문하는 부분이다. 2대 2를 하면서 남들을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도 해야 한다. 실책이 나오더라도 책임감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31%(5/16)의 자유투 성공률은 옥에 티. 조 감독 역시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을 꼬집었다.

“(아셈) 마레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계속 주문하고, 연습밖에는 답이 없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조 감독에겐 걱정거리도 생겼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숙제가 생긴 것 같다. (윤)원상이가 1번(포인트가드)으로 뛰었을 때, (양)홍석이가 3번(스몰포워드)이나 4번(파워포워드)으로 뛰었을 때 움직임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향후 보완점도 짚었다.

 

반면, KT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김선형(186cm, G)과 하윤기(204cm, C)가 이탈한 가운데 LG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4쿼터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패장 KT 문경은 감독은 “1쿼터는 불안정한 경기였다. 하지만, 2쿼터부터는 준비한대로 경기력이 올라왔다. 그럼에도 리바운드에서 30-47로 지면서 아쉬운 경기를 놓친 것 같다. 특히, 경기 막판 양홍석에게 뺏긴 공격 리바운드와 3점슛이 뼈아팠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2,3쿼터 LG를 단 7득점으로 묶으며 승기를 잡은 KT. 하지만, 4쿼터 초반 연속 16점을 헌납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4쿼터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면서 4쿼터 초반 득점이 안 나왔다. 마지막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와 양홍석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라고 말했다.

역전패를 당했지만, 추스를 시간은 충분하다. KT는 5일 뒤인 12일 안양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끝으로 문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크지만,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쉬는 동안 잘 준비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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