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사령탑 극찬 받은 유기상, 8연승 발판 마련
- KBL / 임종호 기자 / 2024-12-29 16:43:04

LG 유기상(188cm, G)이 사령탑의 극찬 속에 팀 8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창원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34점(94-60) 차의 대승을 따냈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한 LG는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세,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3승(10패)째를 수확한 LG는 수원 KT와 함께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칼 타마요(202cm, F)가 전날(28일 수원 KT 전) 경기 막판 부상(사타구니)을 당해 이날 결장했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유기상은 3점슛 3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쓸어 담으며 8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유기상은 “8연승으로 그전에 당했던 8연패의 아픔을 지운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앞으로가 중요할 것 같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위로 올라갈 생각이다.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몸 관리를 더 잘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주말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LG. 공교롭게도 유기상은 주말 백투백 싹쓸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전날(27일) 수원 KT 전에선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장민국의 결승 3점포를 유발했고, 이날 역시 3쿼터 3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리는데 일조했다.
이에 대해 유기상은 “주말 백투백 전에 펼쳐진 두 경기서 공격에서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의 투맨 게임과 (양)준석-마레이의 콤비 플레이가 잘 나오고 있다. 그래서 공격에서 욕심을 부리기보다 나를 이용해서 동료들이 더 쉽게 농구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수비에 더 집중했다. 오늘은 (칼) 타마요가 빠지면서 (코칭스태프에서) 공격적으로 해달라는 주문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제 프로 2년 차지만 유기상의 팀 내 비중은 더 커졌다. 슈터지만, 수비력을 겸비하고 있어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이 상당한 편이다. 이에 사령탑 조상현 감독 역시 “(유)기상이는 슛이 안 들어가도 수비로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유기상을 극찬했다.
늘어난 역할로 인해 힘들 법도 하지만, 유기상은 이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다.
“(시즌)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이 됐다. 이제는 오히려 30분이 넘어야 경기를 뛰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체력적으로 괜찮다. 많아진 역할에 대해선 감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올 시즌 나에 대한 견제가 늘어나 버겁지만, 이겨내려고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LG는 선수단의 절반 이상을 새 얼굴들로 채웠다. 이에 대해 유기상은 “고참 형들이 많이 바뀌면서 팀 분위기도 바뀌었다. 대신 팀 스타일은 비슷하다. 끈끈한 수비를 토대로 (대릴) 먼로가 다리 역할을 하면서 (팀 스타일의) 약간의 변화만 있었을 뿐이다. 여기다 (칼) 타마요가 가세하면서 골밑에서 지원군도 얻은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과 달라진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끝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유기상은 올스타전 준비에도 한창이다.
그는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3점슛 콘테스트는 욕심이 있긴 하지만, 워낙 좋은 슈터들이 많지만, (입상은) 도전해봐야 할 것 같다. 올스타전 경기는 (허)웅-훈, 자밀 워니 등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BL 제공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