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표 하나은행 2년차, ‘달라지지 않을 것’과 ‘달라지는 것’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6-17 18:55:38

부천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과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달라지지 않은 것’과 ‘달라지는 것’이 모두 존재한다.

하나은행은 2025~2026시즌을 정규리그 2위(20승 10패)로 마쳤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과거를 잊어야 한다. 2026~2027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7일 오후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유지’ 그리고 ‘변화’라는 키워드와 함께. 

# 달라지지 않을 것 : 에너지 레벨

하나은행은 17일 오후 훈련 때 12명의 선수와 함께 했다. 코트 훈련을 한 선수는 10명. 2025년 비시즌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비시즌 훈련 지침을 명확히 했다. 지난 15일부터 농구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고, 이때 뒤처지는 선수는 전열에서 제외된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은 3주 휴식 후 기초 체력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1일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농구 훈련에 필요할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상범 감독은 본인의 공언대로 농구 훈련을 많이 했다. 속공 훈련과 슈팅, 수비 로테이션 등 활동량을 요구하는 훈련이 주였다. 이상범 감독의 의도는 명확했다. 시즌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것.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들(진안-박소희-정현)이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거의 바뀌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일찍 몸을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전에는 모든 선수들을 원정 경기에 데리고 갔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딱 12명만 동행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육성군에서 훈련을 할 거다”라며 ‘경쟁 구도’를 언급했다. 이상범 감독의 달라지지 않은 철학이었다.

# 달라지는 것 : 코칭스태프+주장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하나은행은 코칭스태프를 쇄신했다. 대학 무대와 KBL에서 경력을 쌓은 은희석에게 ‘수석코치’ 직함을 줬고, 2024~2025시즌 하나은행에 있었던 허윤자 코치를 다시 데리고 왔다.
그러나 선수 구성이 일부 달라졌다. 팀의 최고참이었던 김정은(180cm, F)이 2025~2026시즌 종료 후 은퇴. 양인영(184cm, F)이 김정은을 대신한다. 17일 오후 훈련 때도 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상범 감독은 “(양)인영이가 많이 달라지려고 한다”라며 양인영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양인영이 주장을 맡지 않는다. 하나은행의 차기 주장은 정예림(175cm, G)이다. 정예림의 위치는 양인영과 진안(181cm, C) 다음이다. 아시아쿼터 자원(이이지마 사키)을 제외하면, 정예림이 No.3다.
정예림은 수비에 특화된 선수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의 믿음 또한 받고 있다. 무릎 통증을 고질적으로 안고 있지만, 하나은행의 전력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렇듯, 하나은행은 ‘유지’와 ‘변화’를 병행하고 있다. 물론, 이제 비시즌을 시작했기에, 하나은행의 행보를 속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유지’와 ‘변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면, 하나은행은 또 한 번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1~2번째 사진), WKBL 제공(본문 3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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