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빅맨이 안정감을 높인다, 중앙대 서지우도 그렇다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6-05-25 16:55:52

서지우(200cm, C)가 있을 때, 중앙대는 안정적이었다.

중앙대학교는 25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에서 명지대학교를 93-55로 꺾었다. 11개 대학교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승률 100%인 성균관대(6승)에 밀려, 2위(10승 1패)를 기록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중앙대는 2026시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윤호영 감독이 비시즌부터 선수들을 제대로 준비시켰고, 선수들도 윤호영 감독의 컬러에 잘 녹아들고 있어서다. 즉,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에이스 역시 강하다. 고찬유(190cm, G)가 그렇다. 고찬유는 2025시즌 후반부터 중앙대의 득점을 책임졌다. 2026시즌에는 더 원숙한 플레이로 중앙대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서지우가 없었다면, 고찬유도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서지우의 골밑 경쟁력이 그렇다. 서지우가 높이와 골밑 득점을 해줬기에, 중앙대의 전력이 더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중앙대는 지난 연세대전에도 서지우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체 자원인 서정구(200cm, C)가 있어서다. 서정구가 명지대의 낮은 높이를 잘 공략했지만, 중앙대는 20-17로 1쿼터를 마쳤다.

서지우는 2쿼터에 처음 코트를 밟았다. 중앙대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잘 이행했다.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안겼다.

서지우는 공격 진영에서 덩크 스팟에 섰다. 고찬유(190cm, G)의 볼 없는 움직임을 살려줬다. 서지우의 스크린이 고찬유의 노 마크 찬스를 만들었고, 고찬유는 점퍼를 성공했다. 중앙대는 25-17로 달아났다.

서지우는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었다. 명지대의 수비 로테이션에 맞게 움직였다. 하지만 명지대의 밀집수비에 볼을 잡지 못했다. 또, 동료들만큼의 공수 전환 속도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서지우는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 스크린과 자리싸움 등 궂은일에 신경 썼다. 며지대 수비를 몰고 다녔다. 그래서 고찬유와 진현민(190cm, F), 정세영(187cm, F) 등이 3점을 연달아 꽂았고, 중앙대는 44-31로 전반전을 마쳤다.

서지우는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욕심을 내지 않았다. 빠른 공수 전환과 풋백 득점, 패스 등 팀의 흐름을 유연하게 했다. 덕분에, 중앙대도 3쿼터 시작 3분 59초 만에 53-36으로 달아났다. 명지대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중앙대의 집중력이 떨어질 법했다. 하지만 서지우는 그렇지 않았다. 정세영이 자유투를 쏠 때, 서지우는 공격 리바운드 동작으로 명지대의 파울을 이끌었다. 세컨드 찬스를 안겼다.

고찬유가 세컨드 찬스를 잘 살렸다. 오른쪽 윙에서 3점을 터뜨린 것. 중앙대는 그때 57-36으로 달아났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20점 우위’를 기록했다.

중앙대가 57-43으로 쫓겼고, 서지우의 존재감도 부족했다. 하지만 서지우가 덩크 스팟에서 볼을 잡았을 때, 서지우의 킥 아웃 패스가 이뤄졌다. 정세영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 중앙대는 다시 한 번 기폭제를 마련했다.

서지우는 그 후에도 100%의 에너지를 썼다. 궂은일을 할 때, 더더욱 그랬다. 수비 리바운드와 2대2 수비로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서지우의 기록(10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은 비록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서지우 있는 중앙대는 안정감부터 달랐다. 덕분에, 승리를 빠르게 확정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