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이명관의 수비, 우리은행이 선전한 이유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3-17 05:55:49

이명관(174cm, F)의 수비는 인상적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부산 BNK에 47-53으로 졌다. 72.7%(24/33)의 우승 확률을 잃었다. 72.7%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다.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박혜진(178cm, G)과 박지현(183cm, G), 최이샘(182cm, F)과 나윤정(175cm, G)을 모두 놓쳤다. 우승 멤버 중 김단비(180cm, F)만이 우리은행에 남았다. 우리은행의 전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저력은 만만치 않다. 김단비가 중심을 잡아주고, 자기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관(173cm, F)도 그 중 한 명이다. 스피드와 공격력, 피지컬을 겸비한 이명관은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동시에, 가드진과 빅맨의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이명관의 기여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높았다. 이명관은 플레이오프 내내 KB 주포인 강이슬(180cm, F)을 쫓아다녔다. 강이슬의 슈팅을 억제시켰다. 그리고 우리은행 소속으로 두 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명관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중요한 인물이다. 박혜진(178cm, G)과 김소니아(177cm, F) 등 백전노장이 BNK에 버티고 있고, 안혜지(164cm, G)-이소희(171cm, G)-이이지마 사키(172cm, F)도 만만치 않아서다. 그래서 이명관의 공수 집중력이 챔피언 결정전의 핵심일 수 있다.

우리은행은 시작부터 바꿔막기를 사용했다. 이명관(174cm, F)도 바꿔막기를 이행했다. 박혜진(178cm, G)을 막다가, 안혜지(165cm, G)를 수비했다. 그리고 안혜지의 돌파를 블록슛했다.

이명관은 외곽 수비를 주로 했다. 그렇지만 수비 리바운드를 철저히 했다. 그 후 외곽에서 볼을 돌렸다. BNK 수비 허점을 노렸다.

또, 이명관은 볼 없이 활발히 움직였다. 활발히 움직인 이명관은 김단비(180cm, F)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8-5로 우리은행에 주도권을 안겼다.

골맛을 본 이명관은 부지런히 달렸다. 1쿼터 종료 3분 56초 전에도 그랬다. 김단비의 속공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안혜지(165cm, G)로부터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이명관은 추가 자유투를 놓쳤다. 그러나 박혜미(184cm, F)가 풋백 득점. 이명관은 박혜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우리은행 또한 12-5. 주도권을 잡았다.

이명관을 포함한 우리은행 선수들 모두 공수 집중력을 높였다. 공수 전환 속도 또한 빨랐다. 그래서 우리은행이 더 치고 나갈 수 있었다. 18-5로 2쿼터를 맞았다.

이명관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가드진과 포워드진의 교량을 맡았다. 특히, BNK의 지역방어와 마주할 때, 하이 포스트로 투입. 김단비의 백보드 점퍼를 어시스트했다.

이명관은 그 후에도 박혜진이나 사키를 막았다. 우리은행의 실점 속도가 빨라졌지만, 우리은행은 전반전에 23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명관의 수비 기여도가 높았기에, 우리은행이 전반전을 32-23으로 앞설 수 있었다.

이명관은 김소니아와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강한 몸싸움으로 김소니아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또, 김소니아의 체력을 떨어뜨렸다.

이명관의 활동량은 공격 진영에서도 빛을 발했다. 수비수에게 역동작을 건 후, 비어있는 BNK 림 근처로 침투. 그 후 김단비의 바운스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38-26으로 BNK와 간격을 더 벌렸다. 힘을 다 쏟은 이명관은 3쿼터 종료 5분 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40-34로 쫓기자, 이명관이 코트로 다시 나섰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으나, 달라붙는 수비로 안혜지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우리은행은 다행히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42-37로 3쿼터를 마쳤다.

김예진(174cm, F)과 박혜미(184cm, F)가 함께 나오자, 이명관은 이소희를 막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더 흔들렸다. 이명관을 포함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사력을 다했지만, 우리은행의 뒷심은 부족했다. 결국 1차전을 내줬다. 이명관도 35분 55초 동안 코트에 있었음에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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