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퍼펙트’ KCC 이승현이 용납할 수 없는 것
- KBL / 임종호 기자 / 2025-03-16 16:33:13

KCC 이승현(197cm, F)에게 최하위는 용납할 수 없다.
부산 KCC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102-76으로 이겼다. 주말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 KCC는 경기 전 허웅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높은 에너지 레벨을 선보이며 손쉽게 연패 탈출과 마주했다.
길었던 12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KCC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KCC는 16승(29패)째를 수확, 단독 8위에 머물렀다.
이승현은 캐디 라렌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중심을 잡았다. 36분(13초)을 소화한 이승현은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특히, 상대의 추격이 시작된 3쿼터 막판 내리 9점을 쓸어 담으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CC 사령탑 전창진 감독 역시 “이승현의 경기력은 퍼펙트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우선 팀을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연패를 끊은 원동력은 팬들 덕분인 것 같다. 그 부분을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팬들 덕분에 한 발 더 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연패 탈출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연패가 길어지며 팀 분위기도 다운됐던 KCC. 베테랑 이승현 역시 늘어나는 연패 숫자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어떻게 해야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에 대해 항상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뛰면서 기본적인 부분과 (이기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특히, 수비에서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 한다는 걸 늦게 깨달은 것 같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현의 말이다.
계속해 그는 “시즌이 막바지여서 힘들지만, 컨디션이 안 좋아서 경기력이 안 나오는 건 결국 선수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승리가) 누구보다 간절했고, 오래 기다렸다. 오늘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만족하지만, 오늘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KCC. 그러나 올 시즌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10경기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8위에 랭크된 KCC는 연패가 더 길어진다면 최하위로 미끄러졌을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이승현은 “지금 선수들도 힘들었지만, 부상자들이 가장 힘들 거다. 시즌은 계속 진행 중인 만큼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최하위는 자존심 상 용납할 수 없다. 최하위는 오리온(현 고양 소노)에 있을 때 해봤지만, 해당 시즌은 (코로나로 인해) 조기 종료가 됐었다. 팀이 최하위에 위치하지 않도록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최하위만큼은 피하고 싶어 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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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