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로 간 BASKETKOREA] “가족이 다 한국가스공사 팬이에요” 연습경기 따라 나고야까지 온 특별한 응원

KBL / 김성욱 기자 / 2026-09-05 16:32:23


[바스켓코리아=나고야/김성욱 기자] 연습경기임에도 관중석 한편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가족이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일본 나고야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비시즌 동안 준비한 전술과 조직력을 실전에서 점검하고 있다.

정규리그도, 공식 대회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날 체육관에는 2200명의 관중이 자리했다. 나고야 FE 홈팀을 응원하는 현지 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익숙한 한국어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온 가족이 한국가스공사를 응원하는 팬들이었다. 처음부터 가족 모두가 농구팬이었던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농구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는 “원래 농구를 좋아했다. 아이들에게도 한번 농구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경기장에 갔다. 그런데 아이들이 농구에 너무 빠졌다. 그러다 보니 가스공사의 열성 팬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함께 있던 가족 역시 “우리 가족이 다 정말 큰 한국가스공사 팬이다”라고 웃었다.

응원의 범위는 이제 대구를 넘어 일본까지 넓어졌다. 가족은 한국가스공사의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나고야를 찾았다.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일정에 가족 여행을 더했다. 그는 “가족 여행도 하고 가스공사 선수들의 연습경기도 볼 겸 일본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팬들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정규리그 9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가족이 한국가스공사를 계속 응원하는 이유도 팀의 농구와 맞닿아 있었다. 그는 “가스공사는 끈끈한 수비와 화끈한 공격력이 장점인 팀이다. 특히 빠른 공격을 보는 게 너무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특정 선수들을 향한 애정도 컸다. 가족 팬은 인터뷰 도중 전현우(193cm, F)와 양재혁(191cm, F)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러나 한두 명의 선수를 넘어 한국가스공사라는 팀 자체가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 관심사가 됐다.

농구에 푹 빠진 아이는 이후 직접 공을 잡기 시작했고, 이제는 초등학교 엘리트 농구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가스공사를 관중석에서 바라보던 경험이 한 아이에게 직접 코트에 서는 계기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대구에서 시작된 한 가족의 농구 이야기는 이제 나고야를 지나 또 다른 코트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는 담백했다. 그는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다. 응원하고 있다”라고 힘을 보탰다.

사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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