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T 문경은 감독이 말하는 이두원 "갑자기 튀어나온 선수 아냐"

KBL / 김아람 기자 / 2026-01-27 16:31:28


이두원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수원 KT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5-74로 승리했다. 

 

엎치락뒤치락, 동점만 13차례 나왔다. KT는 1쿼터를 24-18로 리드한 채 정리했지만, 2쿼터에 베니 보트라이트에게 연신 얻어맞으면서 40-46으로 뒤처졌다. 

 

이어진 3쿼터에는 빠르게 격차를 없앴지만, 라건아와 정성우, 신승민 등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58-65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는 데니 윌리엄스가 내외곽에서 활약하면서 분위기를 장악했고, 문정현의 결승 자유투 2구로 가까스로 승기를 잡았다. 

 

윌리엄스(20점 4리바운드)와 아이재아 힉스(14점 2리바운드), 강성욱(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작성한 가운데, 이두원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날 20분 53초를 소화한 이두원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리바운드 기록인 동시에 이 경기 개인 최다 공격 리바운드(6개)에 해당한다. 

 

이두원의 리바운드가 득점으로 연결된 게 10점이니, 팀 전체 득점의 24%가 이두원의 공격과 수비에서 나온 셈이다. 

 

경기 종료 3분 4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는 박준영의 패스를 3점슛으로 완성하면서 73-69, 한 발짝 더 달아나는 데 손을 보탰다.

 

이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윌리엄스 역시 "준비가 잘된 선수다. 외국 선수 수비도 가능하다. 나날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오늘도 (4쿼터에) 중요한 (3점슛) 득점을 해줬다"며 이두원의 공을 인정했다. 

 

수장 문경은 감독의 이두원에 대한 평가도 인상적이다. 문 감독은 "갑자기 튀어나온 선수가 아니고, 하윤기가 부상으로 빠졌다고 기용하는 선수도 아니다. 여름부터 주야로 계속 노력했고, 코치들이 다 붙어서 D리그도 점령 아닌 점령을 했다. 항상 준비해 온 선수다"라고 이두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윤기가 있을 때는 장단점이 뚜렷해서 롤 부여를 많이 못 받았지만, (이두원을 위한) 3점슛 패턴을 만들어 줄 정도로 슛 터치가 좋다"고 칭찬했다. 

 

다만 "구력이 짧기 때문에 오버하거나 의기소침한 면이 있다. 당근과 채찍을 잘 줘야 할 것 같다"고. 

 

문 감독의 이야기처럼 이두원은 D리그를 통해 착실히 경기 감각을 쌓았다. 2025 KBL D리그에서 이두원은 출전한 7경기에서 전승을 이끌었다. 평균 18.1점 16.1리바운드 2.1어시스트 0.7스틸 1.0블록슛. 

 

7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평균 득점은 차민석(상무, 27.9점)과 이우석(상무, 22.0점)에 이어 3위고, 리바운드는 전체 1위다. 

 

정규리그 순위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선수들의 부상 공백까지 덮친 상황. KT는 4라운드에 6승 3패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두원은 4라운드에만 평균 19분 14초 동안 7.8점 4.2리바운드 0.9어시스트 0.6스틸 0.6블록슛으로 힘을 실었다. 4라운드 9경기 중 3경기에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궂은일로 팀에 헌신하는 것은 물론, KBL에 한 획을 그은 슈터 문경은 감독으로부터 슛 터치가 좋다는 평가를 받은 이두원. 그를 위한 3점슛 패턴도 따로 있다니, 이두원의 행보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