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안정적이었던 켐바오, 승부처에서는 ‘하이라이트 필름’!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2-08 00:00:01

고양 소노는 지난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92-78로 꺾었다. 17승 22패를 기록했다. 공동 5위인 KT-부산 KCC(이상 19승 20패)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소노의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은 2024~2025시즌 초반부터 “켐바오가 온다면, 우리 팀 경기력이 달라질 거다. 켐바오가 올 때까지, 우리는 버텨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정도로, 켐바오의 기량을 기대했다.
켐바오는 2024~2025 정규리그 23경기에 나섰고, 평균 16.9점 6.3리바운드(공격 1.7) 3.9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켐바오가 볼 핸들링과 슈팅, 돌파와 리바운드, 패스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내면서, 소노의 경기력도 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일찌감치 끝냈다. 켐바오의 아쉬움도 클 것 같았다. 잠재력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소노가 높은 곳으로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소노와 켐바오 모두 칼을 갈았다. 그러나 2025~2026시즌에도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야 한다.
켐바오도 위기를 인지하고 있다. 팀 수비 또한 잘 이행하려고 한다. 본연의 강점인 볼 핸들링과 슈팅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노의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6강 가능성 또한 놓지 않고 있다.
켐바오는 시작을 잘했다. 먼저 네이던 나이트(203cm, C)의 짧은 패스를 3점으로 대응했다. 그 후에는 이정현(187cm, G)의 스틸을 덩크로 마무리. 소노의 첫 8점 중 5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소노 역시 경기 시작 2분 19초 만에 8-2로 앞섰다.
켐바오는 그 후에도 자신 있게 던졌다. 페이크와 미드-레인지 점퍼를 곁들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소노는 10-7로 쫓겼다.
켐바오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은 찬스를 살폈다. 그렇기 때문에, 소노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1쿼터 종료 3분 20초 전에도 15-10으로 앞섰다.
켐바오의 수비 활동량도 많았다. 켐바오는 자신의 매치업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리고 수비 리바운드 또한 활발히 참가했다. 그 후 KT 진영으로 빠르게 전진. KT의 수비를 무너뜨린 후, 3점을 성공했다. 소노는 18-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소노는 1쿼터 마지막을 잘 소화하지 못했다. 그 여파가 2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소노는 2쿼터 시작 45초 만에 21-20으로 쫓겼다. 켐바오를 포함한 소노 선수들이 전열을 정비해야 했다.
소노가 21-22로 밀릴 때, 켐바오가 필사적으로 뛰었다. 켐바오가 뛴 덕분에, 소노는 아웃 넘버(공격 팀 인원이 수비 팀 인원보다 많은 상황)를 창출했다. 켐바오도 손쉽게 마무리. 소노는 23-22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켐바오는 휴식 없이 뛰었다. 그래서 손창환 소노 감독은 켐바오에게 쉴 시간을 줬다. 2쿼터 시작 3분 29초에 켐바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임동섭(198cm, F)을 켐바오의 대타로 설정했다.
그렇지만 임동섭이 데릭 윌리엄스(202cm, C)를 제어하지 못했다. 소노의 로테이션 빈도가 많아졌다. 자칫 코트에 있는 전원이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소노 벤치는 2쿼터 종료 3분 17초 전 켐바오를 재투입했다. 투입된 켐바오는 2대2 이후 나이트에게 볼을 투입. 나이트의 파울 자유투를 도왔다.
또, KT가 윌리엄스를 벤치로 불렀다. 소노의 수비 부담이 줄었다. 게다가 이정현이 득점력을 뽐냈다. 그러면서 켐바오의 부담이 확 줄었다. 소노도 45-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켐바오가 이를 공격 진영에서 상쇄했다. 나이트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오른쪽 윙에서 3점을 성공했다. 윌리엄스의 컨테스트(블록슛을 위한 동작)에도 3점을 터뜨린 것.
켐바오는 2대2로 자신에게 올 도움수비를 예측했다. 왼쪽 윙에 있는 이정현에게 패스. 이정현의 3점을 도왔다. 소노는 이때 59-50으로 달아났다. 3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소노의 페이스가 그 후 살짝 떨어졌다. 그러나 켐바오는 수비 에너지 레벨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자신의 매치업을 강하게 압박했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켐바오는 3쿼터 후반에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2분 45초에 코트로 돌아왔다. 이정현의 미끼 역할을 자처했다. 이를 인지한 이정현이 연속 3점. 소노는 4쿼터 시작 4분 12초 만에 80-71로 달아났다.
소노의 공격 시간이 쫓길 때, 켐바오가 직접 나섰다. 수비수와 몸싸움을 살짝 한 후, 뒤로 물러나 3점. 두 자리 점수 차(83-73)를 만들었다. 특유의 세레머니를 곁들였다.
켐바오는 경기 종료 2분 57초 전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이두원(204cm, C)의 왼쪽을 제친 후, 이두원의 머리 위에 덩크를 꽂은 것. 인 유어 페이스 덩크로 이두원과 KT를 확 떨어뜨렸다.
고양소노아레나가 어느 때보다 환호했다. 소노는 ‘창단 첫 홈 5연승’이라는 결과를 해냈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그래서 켐바오는 어느 때보다 기뻐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0/39)-약 55%(17/31)
- 3점슛 성공률 : 약 35%(11/31)-40%(10/25)
- 자유투 성공률 : 약 79%(19/24)-약 78%(14/18)
- 리바운드 : 36(공격 15)-30(공격 7)
- 어시스트 : 15-15
- 스크린어시스트 : 1-3
- 턴오버 : 10-20
- 스틸 : 12-8
- 디플렉션 : 1-5
- 블록슛 : 2-2
- 속공에 의한 득점 : 6-9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12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7-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소노
- 이정현 : 30분 51초, 31점(2점 : 8/12, 자유투 : 6/7) 4어시스트 4스틸 3리바운드 1디플렉션
- 네이던 나이트 : 31분 58초, 24점 12리바운드(공격 6) 4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 케빈 켐바오 : 34분 1초, 21점(3점 : 5/9)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 수원 KT
- 데릭 윌리엄스 : 30분 20초, 23점(2점 : 2/3, 3점 ; 4/7) 7리바운드 2스틸 2스크린어시스트 2디플렉션
- 강성욱 : 31분 14초, 12점 5어시스트 4스틸 2리바운드 2디플렉션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 박준영 : 34분 12초, 11점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 이두원 : 29분 15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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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