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공수 모두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6-01-24 16:26:54

“공수 모두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전희철 SK 감독)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5-81로 꺾었다. 20승 14패를 기록했다. 3위 원주 DB(21승 13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SK는 경기 전 큰 악재를 안았다. 팀의 핵심 중 하나인 안영준(195cm, F)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것. 종아리를 다친 안영준은 2~3주 동안 코트에 나서기 어렵다. 안영준의 공백이 생각보다 길다.

그래서 알빈 톨렌티노(196cm, F)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톨렌티노의 공격력은 검증됐지만, 톨렌티노는 2025~2026시즌 내내 한국식 수비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SK는 톨렌티노의 약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오재현(184cm, G)과 최부경(200cm, F)이 수비 진영에서 톨렌티노의 약점을 줄였다. 그리고 자밀 워니(199cm, C)의 화력이 빛을 발했다. 그래서였을까? 톨렌티노의 공격력이 더 두드러졌다. 특히, 1쿼터 종료 1분 35초 전에는 두 자리 점수 차(27-17)로 달아나는 3점을 넣었다.

SK는 2쿼터에 더 치고 나갔다. 워니의 힘이 컸다. 3점슛과 패스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덕분에, SK는 2쿼터 종료 5분 전 45-27로 앞섰다. 2쿼터의 간격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20승’과 ‘홈 3연승’을 동시에 질주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누군가 빠졌지만,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우려고 했다. 또, 시작부터 잘해줬다. 공수 모두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후 “선수들이 오늘(24일)처럼만 경기한다면, 나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거다. 물론, 후반부에 상대 압박수비에 당하기는 했지만, 경기를 대체적으로 쉽게 풀었다.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SK전 3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11승 23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삼성-KT전 미반영).

한국가스공사는 베니 보트라이트(205cm, F)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보트라이트는 슈팅에 특화된 외국 선수. 하지만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에 취약하다. 폭발력을 갖췄으나, 안정감을 보유하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이 보트라이트의 약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수비 진영에서는 더 그렇게 해야 한다. 반대로, 보트라이트는 공격력으로 한국가스공사 국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내야 한다.

보트라이트는 경기 시작 3분 31초 만에 첫 3점을 넣었다. 그러나 보트라이트의 공수 마진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국가스공사의 수비가 그렇게 단단하지 않았다. 1쿼터 종료 1분 35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7-27)로 밀렸다.

그러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 SK의 강세를 지켜봐야 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가 많아, 선수들이 힘들었을 거다. 물론, 약속된 수비가 안 되기는 했는데, 내가 더 짚어줘야 했다. 내 잘못이고,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내가 방향성을 잘 짚어줘야 한다.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