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자원들을 위한 스파링, 이규섭 DB 감독이 주문한 건 ‘수비’

KBL / 손동환 기자 / 2026-07-02 13:55:01

기회를 원하는 이들이 연습 경기를 먼저 실시했다. 그리고 이규섭 DB 감독은 하나를 강조했다. 바로 ‘수비’였다.

원주 DB는 지난 6월 18일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만들고, 농구 훈련을 위한 기초를 형성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규섭 DB 감독이 변주를 줬다. 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두 차례 실시한 것. 몸 만드는 시간이 짧았기에, 연습 경기 시작 시점 또한 빠른 것 같았다.

하지만 이규섭 DB 감독은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 또, 어린 선수들 혹은 백업 자원들의 경기력을 보고 싶었다. 주축 자원과 외국 선수가 합류한 후에는, 이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도 길게 나서기 어렵다”라며 명확한 근거를 댔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6월 29일)부터 농구 훈련을 본격적으로 했다. 농구 훈련을 한 시간이 짧았다. 그래서 연습 경기 때는 한 가지만 강조했다. 바로 ‘수비’다”라며 연습 경기에 나선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점을 덧붙였다.

사령탑이 이야기했듯, DB 연습 경기의 의미는 ‘점검’ 혹은 ‘기회’였다. 그래서 코트에 나선 이들 모두 기를 쓰고 뛰었다. 이규섭 DB 감독의 의도에 부응하기 위해, 수비 진영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발휘했다.

그렇다고 해서, DB 선수들의 수비 실수가 없었던 게 아니다.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고, 기존의 잘못된 습관 또한 지녔기 때문. 이를 인지한 이규섭 DB 감독은 수비 실수를 한 이들에게 잘못된 점을 짚어줬다. 특히, 볼 없는 움직임을 놓친 선수에게는 강하게 이야기했다.

대신, 압박을 강하게 한 이들에게 당근을 줬다. 방향성을 정확하게 이행한 이들한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치에 있는 이들도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연습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가 사령탑의 메시지를 인지한 듯했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를 해야 하지만, 백업 자원들은 더더욱 궂은일부터 해야 한다. DB도 마찬가지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외국 선수 2명(헨리 엘런슨-레이션 해먼즈)이 공격을 주도해야 하고, 다른 선수들이 수비 진영에서 주축 자원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그런 구조가 탄탄하게 형성돼야 한다.

그래서 이규섭 DB 감독은 연습 경기 때 수비를 확인하는 듯했다. 수비 퍼포먼스 좋은 선수를 발굴해야, 로스터를 두텁게 할 수 있어서다. 그런 이유로, 수비 태도와 수비 활동량을 디테일하게 보는 것 같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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