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은 ‘신인’이 아니다, KT에서는 ‘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2-07 16:23:15

수원 KT는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78-92로 졌다. 5할 승률을 유지하지 못했다. 현재 전적은 19승 20패. 그리고 7위인 소노(17승 22패)에 2게임 차로 쫓겼다.
KT는 202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안양 정관장(1순위)과 원주 DB(2순위), 부산 KCC(3순위)와 고양 소노(4순위) 등보다 낮은 순위였다. 좋은 신인을 얻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원석을 얻었다. 성균관대 출신의 강성욱을 선발했다. 강성욱은 대학 최고 가드 중 하나. 그렇기 때문에, 문경은 KT 감독은 낮은 순번에도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강성욱은 데뷔 직후부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D리그 첫 경기에서 트리플더블(14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을 달성했다. 그 후 정규리그에서도 맹활약했다. 문경은 KT 감독도 강성욱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KT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문정현(194cm, F)과 한희원(195cm, F), 하윤기(204cm, C)가 한꺼번에 빠졌다. 팀의 공수 옵션이 확 줄었다. 이는 강성욱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성욱은 빼앗는 수비와 볼 운반으로 대응했다. 그렇지만 김진유(190cm, G)의 강한 수비에 대응하지 못했다. 또, 소노의 팀 수비를 잘 대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KT는 경기 시작 2분 19초 만에 2-8로 밀렸다.
하지만 KT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강성욱은 대응책을 찾았다. 소노의 협력수비를 확인한 후, 반대편으로 길게 볼을 줬다. 볼을 이어받은 이윤기(188cm, F)가 7-10으로 쫓는 3점을 성공. 강성욱은 그렇게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강성욱은 왼쪽 윙에서 3점을 성공하기도 했다. 강성욱의 3점은 크게 적용했다. KT가 10-12로 소노와 간격을 더 좁혔기 때문이다. 제 몫을 다한 강성욱은 1쿼터 종료 3분 20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김선형(187cm, G)이 어느 정도 버텨줬다. 데릭 윌리엄스(202cm, C)도 미스 매치 효과를 누렸다. 강성욱이 없었음에도, KT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도출했다. 2쿼터 시작 45초 만에 20-21을 기록했다.
강성욱은 2쿼터 시작 3분 29초에 코트로 돌아왔다. 정창영(193cm, G)의 도움 속에 경기를 조립했다. 그리고 소노의 2대2 수비를 스네이크 드리블(수비 사이를 뚫는 드리블)로 공략. 정창영의 역전 3점(31-29)을 도왔다.

그러나 김선형과 정창영이 수비수 1명을 끌어들일 수 있다. 강성욱을 위한 공간이 넓어진다. 강성욱도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더더욱 공격적으로 임했다. 소노 수비의 균열을 지속적으로 일으켰다.
강성욱은 소노의 넥스트 커버리지(공격 팀이 2대2를 할 때, 볼 핸들러와 가까운 퍼리미터 수비자가 대신 볼 핸들러를 맡아주는 수비)와도 마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성욱은 유연했다. 정확하게 멈춘 후 드리블 점퍼. 40-41을 만들었다. 도움수비수였던 이정현(187cm, G)을 허탈하게 했다.
그리고 강성욱은 동료의 수비 리바운드를 빠르게 치고 나갔다. 오른쪽 윙에 있는 윌리엄스에게 패스했다. 윌리엄스가 이를 3점으로 마무리. KT는 43-45로 전반전을 마쳤다.
강성욱은 3쿼터 시작 1분 38초에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해냈다. 특유의 리듬 섞인 돌파로 이정현의 3번째 파울을 이끈 것. 다시 말해, 이정현한테 ‘파울 트러블’을 선사했다.
하지만 KT는 소노의 3점을 막지 못했다. 3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50-59로 밀렸다. 문경은 KT 감독이 이때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강성욱을 포함한 KT 선수들이 전열을 정비해야 했다.
강성욱은 이두원(204cm, C)과 윌리엄스의 더블 스크린을 활용했다. 이두원과 윌리엄스의 스크린은 견고했고, 강성욱은 이전보다 쉽게 돌파구를 찾았다. 윌리엄스도 마찬가지. 3점슛 기회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윌리엄스가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쳤으나, 강성욱이 의지를 표출했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도 림을 맞췄고, 이두원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덕분에, KT는 62-66으로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강성욱은 3쿼터 종료 2분 2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강성욱은 4쿼터에 다시 나왔다. 김선형 그리고 윌리엄스와 함께 뛰었다. 공격은 나쁘지 않았으나, 수비가 문제였다. KT는 4쿼터 시작 4분 12초 만에 71-80으로 밀렸다. 문경은 KT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그러나 KT는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성욱도 마찬가지였다.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12점 5어시스트 4스틸에, 2리바운드 2디플렉션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를 더했다. KT 국내 선수 중 가장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쳤다. 신인임에도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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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