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프림의 집중력을 알 수 있는 증거, ‘14분 33초’+‘11점’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30 11:55:18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4-67로 꺾었다. 2연패 후 2연승을 기록했다. 또, 소노전 2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단독 2위(16승 7패)를 유지했다.
프림은 2023~2024시즌에도 현대모비스와 함께 했다. 비록 2022~2023시즌만큼 뛰지는 못했지만, 그 이상의 효율을 남겼다.(2023~2024 정규리그 기록 : 54경기 평균 23분 52초, 20.4점 7.8리바운드 1.6어시스트) 현대모비스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 사이, 프림은 ‘골밑 지배력’과 ‘활동량’, ‘기동력’을 검증 받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와 프림 모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모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했다. 2022~2023시즌에는 데이원스포츠에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고, 2023~2024시즌에는 수원 KT에 1승 3패로 무너졌다.
그러나 프림은 2024~2025시즌에도 현대모비스와 함께 한다. 숀 롱(206cm, F)이라는 막강한 파트너와 교대로 코트를 밟는다. 현대모비스가 상위권에 포진하는 것도 프림의 힘이 크다(2024~2025 평균 기록 : 20분 6초 출전, 16.9점 7.5리바운드 2.0어시스트 1.0스틸).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프림은 DJ 번즈(204cm, C)의 픽 앤 롤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프림도 골밑 득점으로 대응했다. 2-7로 밀렸던 경기를 7-9로 끌어올렸다.
또, 이우석(196cm, G)과 신민석(199cm, F)등 긴 슈팅 거리를 지닌 장신 자원들이 있어, 프림의 공격 공간이 넓었다. 공격 공간을 확보한 프림은 안쪽에서 자유롭게 공격했다. 1쿼터에 5분 43초만 뛰었음에도, 7점. 현대모비스와 소노를 팽팽하게 했다.
숀 롱이 1쿼터 종료 4분 17초 전부터 코트를 밟았다. 꽤 오랜 시간 코트에 있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4분 8초 만에 33-39로 밀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현대모비스는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프림은 2쿼터를 벤치에서 보냈다. 현대모비스 벤치가 숀 롱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했기 때문이다. 숀 롱이 전반전에만 10점을 넣었기에, 프림이 길게 나설 이유가 없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46-46으로 소노와 균형을 맞췄다.
프림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나왔다. 페이크에 이은 돌파로 번즈의 파울을 이끌었다. 그러나 2대2 수비 도중 번즈를 놓쳤다. 그리고 번즈에게 실점했다. 반격을 시도했으나, 프림의 점퍼는 림을 외면했다.
프림은 골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번즈의 프레임과 힘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프림의 스피드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림은 번즈와 자리싸움을 했다. 프림의 골밑 공격 성공률이 점퍼보다 높아서였다. 그래서 프림은 필사적으로 번즈를 밀었다. 그 후 한호빈(180cm, G)의 엔트리 패스를 마무리했다.

프림은 소노의 골밑 침투를 계속 차단했다. 수비를 해낸 프림은 소노의 신입 외국 선수인 알파 카바(208cm, C)와 매치업됐다. 카바의 높이를 의식해, 3점 라인 주변에서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과 합을 맞췄다.
카바의 성향을 확인한 프림은 3점 라인 밖에서 페이크를 줬다. 카바가 점프하자, 프림은 골밑으로 향했다. 소노 도움수비수 앞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지만, 카바에게 긴장감을 줬다.
프림이 공수 모두 전투적으로 임했다. 특히,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을 그렇게 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의 공격 전개 속도가 빨라졌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골밑에서 손쉽게 득점했다. 그 결과, 67-60으로 소노와 간격을 벌렸다.
휴식을 취한 숀 롱이 4쿼터에 나섰다. 숀 롱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덩크로 현대모비스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상승세를 극대화한 현대모비스는 4쿼터 내내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후반부에는 소노를 손쉽게 제압했다.
프림의 출전 시간은 14분 33초에 불과했다. 그러나 출전 시간 동안 200%를 쏟았다. 그 결과, 11점 1리바운드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를 승리로 이끈 숨은 주역이었다.
물론, 프림은 불만족스럽게 여길 수 있다. 긴 시간을 코트에 있길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숀 롱이 살아났다. 현대모비스한테 크다. 승부처 경쟁력이 살짝 부족한 현대모비스이기에, 숀 롱의 득점력이 더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0%(17/42)-50%(18/36)
- 3점슛 성공률 : 48%(12/25)-약 21%(6/29)
- 자유투 성공률 : 70%(14/20)-65%(13/20)
- 리바운드 : 41(공격 13)-31(공격 8)
- 어시스트 : 17-13
- 턴오버 : 8-4
- 스틸 : 4-5
- 블록슛 : 1-1
- 속공에 의한 득점 : 4-3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0-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이우석 : 36분 37초, 21점(3점 : 7/11)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1스틸
- 숀 롱 : 25분 27초, 20점(자유투 : 10/12) 15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1스틸
- 박무빈 : 30분 40초, 12점(3점 : 3/5)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 게이지 프림 : 14분 33초, 11점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2. 고양 소노
- DJ 번즈 주니어 : 28분 31초, 22점(2점 : 11/15)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이정현 : 36분 7초, 21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 2스틸
- 이재도 : 20분 38초, 11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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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