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 기록 시 전승’ 소노 이정현, 그러나 현대모비스전에는...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30 05:55:15

고양 소노는 지난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67-84로 졌다. 또 한 번 연패를 당했다. 현재 전적은 8승 15패. 중위권으로부터 다시 멀어졌다.
창단 첫 해를 맞은 소노는 이래저래 불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은 강했다. 집중 견제에 시달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수비를 파훼했다.
무엇보다 높은 공수 에너지 레벨을 최대한 유지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정현은 2023~2024시즌을 전성기로 보낼 수 있었다. ‘BEST 5’와 ‘어시스트상’, ‘스틸상’과 ‘3점슛상’, ‘기량발전상’까지. 2023~2024시즌 5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현은 2024~2025시즌 초반에도 팬들에게 임팩트를 심어줬다. 특히, 개막 첫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3점을 퍼부었다. 그리고 소노의 ‘창단 첫 4연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정현은 지난 11월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이후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12월 13일 서울 삼성전부터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이정현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소노 역시 11연패에 놓였다.
하지만 이정현은 지난 18일 수원 KT를 상대로 28점(2점 : 7/9, 3점 : 4/9) 6어시스트 4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소노를 더 큰 위기로부터 구출했다. 소노의 3연승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를 만났다.
이정현은 첫 공격부터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프 코트를 지나자마자 왼쪽 사이드 라인에 포진. DJ 번즈 주니어(204cm, C)의 스크린을 받은 후, 림으로 질주하는 번즈에게 패스. 어시스트로 팀의 첫 득점을 해냈다.
그 후에도 스크린을 활용했다. 스크린을 활용한 이정현은 신민석(199cm, F)과 미스 매치됐다. 신민석과의 거리를 확인한 후 3점을 던졌다. 3점 라인과 먼 곳에서 던졌지만, 이정현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정현은 그 후 번즈를 스크리너로 활용했다. 빈 곳으로 침투하는 번즈에게 알맞게 패스했다. 번즈의 득점을 계속 도왔다. 이정현을 등에 업은 번즈는 1쿼터에만 14점을 기록했고, 이정현은 1쿼터에만 6점(3점 : 2/4) 5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1쿼터 종료 2분 29초 전부터 알파 카바(208cm, C)와 합을 맞췄다. 이정현은 카바의 긴 팔과 높이를 활용했다. 순간적인 2대2보다, 높은 패스로 카바에게 볼을 줬다.
그리고 이정현은 수비하면서 공격했다. 가로채는 수비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2쿼터 시작 24초 만에 스틸에 이은 아웃렛 패스로 2점을 누적시켰다. 2쿼터 시작 2분 3초에는 이재도(180cm, G)에게 짧게 패스. 이재도의 3점을 도왔다.

이정현은 더 활발히 공격했다. 우선 패스로 이근준(194cm, F)의 3점을 도왔다. 그리고 스크린 활용 후 자유투 라인까지 침투했다. 자유투 라인에 멈춰선 이정현은 백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그 후에는 스텝 백 점퍼를 작렬했다. 소노와 현대모비스의 차이는 ‘8(41-33)’로 벌어졌다.
소노가 43-42로 쫓겼지만, 이정현이 나섰다. 스틸 이후 이우석(196cm, G)으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한 것. 자유투 1개 밖에 넣지 못했지만, 상승세인 현대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이정현은 헤지테이션과 몸싸움으로 박무빈(184cm, G)을 따돌렸다. 그러나 이정현의 슛이 짧았다. 그 후 이우석의 2대2를 막다가, 게이지 프림(205cm, C)의 스크린에 막혀 이우석을 놓쳤다. 이우석에게 3점 허용. 50-48로 앞섰던 소노는 50-51로 뒤집혔다.
김태술 소노 감독이 이재도를 대신 투입했다. 그리고 이정현은 휴식 후 코트로 들어갔다. 3쿼터 종료 3분 36초 전 2대2를 했고, 돌파 이후 최종 수비수와 몸을 접촉했다. 높은 타점과 좋은 밸런스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58-55. 소노에 주도권을 다시 안겼다.
그렇지만 이정현이 전반전까지 32초 밖에 쉬지 않았다. 3쿼터에도 1분 42초만 벤치에 있었다. 게다가 이정현을 향한 수비가 계속 타이트했다. 그러다 보니, 이정현의 슈팅 성공률이 떨어졌고, 소노는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점수를 쌓지 못한 소노는 60-67로 3쿼터를 마쳤다.
다만, 점수 차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소노는 ‘역전 드라마’를 꿈꿀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정현을 포함한 소노 선수들의 힘이 떨어졌다. 특히, 이정현은 4쿼터에 이렇다 할 퍼포먼스(8분 21초, 3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소노의 경기력이 점점 가라앉았다.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소노는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이정현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개인 통산 3번째로 ‘20-10-5’(21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달성했지만, 연패와 마주했기 때문이다. 또, ‘20-10-5’ 달성 후 처음으로 경기를 졌다.
[이정현, 20-10-5 기록 일지]
1. 2023.10.29 vs 울산 현대모비스 (승) : 34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공격 2)
2. 2023.11.28 vs 안양 정관장 (승) : 26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2)
3. 2024.12.29. vs 울산 현대모비스 (패) : 21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