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4명 빠진 KCC, 사실상 혼자였던 숀 롱

KBL / 손동환 기자 / 2026-01-10 16:03:10

혼자서는 무리였다.

부산 KCC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5-89로 졌다. ‘시즌 첫 6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16승 14패로 6위 수원 KT(15승 16패)에 1.5게임 차를 유지했다.

숀 롱은 2024~2025시즌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함께 뛰었기에, 긴 시간을 뛰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2초) 높은 평균 득점(15.1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7.3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2개)도 적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분 37초 동안 16.7점 5.3리바운드(공격 4.0)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이 약 66.7%(경기당 6.0/9.0)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부산 KCC 소속으로 보내고 있다. 개막 후 29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평균 31분 11초 동안 18.7점 12.4리바운드(공격 5.8) 2.6어시스트. 1옵션 외국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KCC의 부상이 너무 많다. 허웅(185cm, G)과 최준용(200cm, F)이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허훈(180cm, G)과 송교창(199cm, F)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로 인해, 숀 롱의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숀 롱은 우선 수비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진영에서는 탑에서 2대2를 시도했다. 그렇지만 핸드-오프 플레이를 해내지 못했고, 3점 라인 부근에서 슈팅했다. 손끝 감각을 점검하는데 만족했다.

숀 롱은 3점 라인 부근에만 있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 림 근처로 접근했다.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높이로 한국가스공사 수비에 압박감을 줬다.

숀 롱은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라건아를 힘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노력 대비 결과물을 창출하지 못했다. KCC 역시 1쿼터 종료 3분 15초 전 11-20. 이상민 KCC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숀 롱은 윌리엄 나바로(193cm, F)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나바로가 원 드리블 점퍼를 성공. 숀 롱은 스크린 어시스트를 1개 적립했다.

숀 롱은 라건아와 기동력 싸움에서 밀렸다. KCC의 스피드도 마찬가지였다. 기본부터 흔들린 KCC는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확 좁히지 못했다. 17-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숀 롱은 2쿼터에 베니 보트라이트(205cm, F)와 매치업됐다. KBL에 처음 입성한 보트라이트와 맞섰다. 파울을 이끌어내기는 했으나,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다만, 숀 롱의 적극성은 여전히 높았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림 근처로 활발하게 다가섰다. 스크린 또한 적극적으로 했다. KCC도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유지했다. 2쿼터 시작 1분 19초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또, 보트라이트가 2쿼터 시작 1분 만에 2개의 파울. 숀 롱은 그 점을 활용했다. 골밑에서 강하게 몸싸움. 2점을 연달아 누적했다.

그러나 나바로가 보트라이트에게 3점을 연달아 내줬다. 숀 롱의 노력이 헛되고 말았다. KCC 역시 2쿼터 시작 4분 44초 만에 27-37. 좋았던 흐름을 놓쳤다.

숀 롱은 그 후 라건아와 다시 맞섰다. 힘싸움만 고집할 수 없었다. 실제로, 보트라이트와 맞설 때만큼,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간격 역시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숀 롱은 라건아의 스크린을 잘 따라가지 못했다. 앞선 수비수 역시 SJ 벨란겔(177cm, G)의 동작에 반응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KCC는 3점을 연달아 내줬다. 36-50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숀 롱은 나바로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했다. 그 후 최진광(175cm, G)의 패스를 받아먹었다. 3쿼터 첫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라건아가 림 쪽으로 처지자, 숀 롱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본인의 주특기를 발휘하기 어려웠다.

숀 롱은 수비 리바운드와 버티는 수비에 신경 썼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손이 숀 롱의 볼에 향했다. 숀 롱이 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숀 롱은 점점 지쳤다. 부상 위험도 역시 높아졌다. 이를 인지한 이상민 KCC 감독은 3쿼터 종료 3분 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숀 롱은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교체됐다.

KCC는 51-67로 4쿼터를 시작했다.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차이가 컸으나, 숀 롱은 한국가스공사 림을 끝까지 두드렸다. 그러나 주전 4명(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의 공백을 홀로 메울 수 없었다. 자신의 경쟁력을 발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숀 롱 기록 : 36분 58초 출전, 24점 18리바운드 2스크린어시스트 1어시스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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