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볼 핸들러 부재’ 삼성, 결말은 ‘턴오버 28개’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0-09 16:05:32

서울 삼성은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A조 예선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3-88로 졌다. 1승 1패로 A조 1위를 한국가스공사(2승)에 내줬다. 4강 토너먼트에 나서지 못한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볼 핸들러로 영입한 2명(이대성-최성모) 모두 부상이다. 컵대회를 소화할 마땅한 볼 핸들러가 없다. 구탕과 이동엽이 있다고 하나, 두 선수 모두 낯선 역할을 이행해야 한다”며 ‘볼 핸들러’를 고민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저스틴 구탕(188cm, F)도 볼 핸들러를 맡았다. 그러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 5일에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서 29분 50초 동안 11점 8리바운드(공격 2) 7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그런 이유로, 구탕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고, 최승욱(193cm, F)과 최현민(195cm, F), 이원석(206cm, C)과 마커스 데릭슨(200cm, F)이 코트를 처음 밟았다. 삼성 스타팅 라인업의 높이와 피지컬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구탕도 한국가스공사의 강한 압박수비를 뚫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원석이 돌파에 이은 왼손 덩크를 작렬했음에도, 삼성은 경기 시작 3분 9초 만에 2-5로 밀렸다.
데릭슨과 구탕이 점수를 따냈다. 하지만 삼성은 한국가스공사 강한 수비에 밀려다녔다. 그리고 속공 실점을 연달아 했다. 1쿼터 종료 5분 20초 전 7-11로 밀렸고, 김효범 삼성 감독은 그때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삼성은 타임 아웃 후 분위기를 바꿨다. 최승욱과 데릭슨이 그랬다. 두 선수 모두 3점을 터뜨렸고, 삼성은 1쿼터 종료 4분 21초 전 13-11로 경기를 뒤집었다.
코피 코번(211cm, C)이 투입된 후, 삼성은 한국가스공사 림 근처를 두드렸다. 코번에게 시선을 집중시킨 후, 3점 라인 밖에 있는 선수를 봤다. 그 후에 코번을 봤다. ‘골밑->외곽->골밑’ 순으로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두드렸다.
삼성의 전략이 적중했고, 삼성은 1쿼터 종료 26초 전 23-21로 역전했다. 조준희(188cm, G)와 코번이 각각 3점 라인 밖과 림 근처에서 득점. 삼성은 2쿼터 시작 2분 8초 만에 28-22로 앞섰다. 한국가스공사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삼성은 한국가스공사의 타임 아웃 후 3점을 맞았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 진영까지 8초 안에 넘어가지 못했다. 그 후 곧바로 레이업 실점. 약 50초에 불과한 시간 동안, 0-5로 밀렸다. 28-27로 쫓겼다.

그렇지만 삼성도 점점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을 피지컬과 스피드로 맞받아친 것. 정공법을 택한 삼성은 2쿼터 종료 2분 45초 전 42-36으로 앞섰다. 한국가스공사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리고 삼성은 3-2 변형 지역방어를 시험했다. 이원석을 탑에 놓고, 데릭슨과 윤성원(197cm, F)을 베이스 라인에 놓는 형태. 다만, 곧바로 실점해, 한 번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삼성은 3쿼터 시작 1분 7초 만에 악재를 마주쳤다.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아야 할 구탕이 4번째 반칙을 범한 것. 또, 삼성은 차바위(190cm, F)와 이대헌(196cm, F), 앤드류 니콜슨(206cm, F)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이로 인해, 3쿼터 시작 3분 만에 46-57로 밀렸다.
코번과 이원석이 반격을 알렸다. 그리고 최승욱이 3점 성공. 삼성은 3쿼터 시작 4분 47초 만에 53-57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좁혔다.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완전히 없애버렸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까지 23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많은 턴오버로 반격할 기회를 놓쳤다. 역전할 기회 또한 그랬다. 62-64로 밀린 채, 마지막 쿼터와 마주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7분 35초 전에도 62-68로 밀렸다. 그렇지만 정성우(178cm, G)와 이대헌을 5반칙으로 내몰았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에너지 레벨을 높였던 차바위까지 부상. 삼성의 조건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의 외곽 수비와 볼 핸들링이 부정확했다. 이로 인해, 삼성은 불필요한 실점과 턴오버를 범했다. 그리고 김낙현(184cm, G)과 니콜슨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경기 종료 6분 35초 전 65-75로 밀렸고, 김효범 삼성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삼성은 더 저돌적으로 한국가스공사 림을 공략했다. 그렇지만 삼성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28개의 턴오버 때문에, 4강에 오를 기회를 놓쳐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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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