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집념 어린 LG, KT에 역전승 … 3위 KT와 반 게임 차

KBL / 손동환 기자 / 2024-12-28 15:57:46

LG의 집념이 KT보다 강했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4-72로 꺾었다. 시즌 처음으로 7연승을 질주했다. 12승 10패로 3위인 KT(13승 10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LG는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68-72까지 밀렸다. 그러나 양준석(181cm, G)이 히어로로 나섰다. 드리블 점퍼와 패스 등으로 연속 5점에 기여. LG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Q : 창원 LG 19-19 수원 KT : 첫 5분과 마지막 5분

[LG-KT, 1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1Q 시작 후 5분 : 12-5
- 1Q 마지막 5분 : 7-14
* 모두 LG가 앞

LG와 KT 모두 매력적인 팀이다. LG는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KT는 두터운 선수층으로 매력을 어필한다. 무엇보다 두 팀 모두 강한 수비로 상대를 옥죈다.
먼저 앞선 팀은 LG였다. LG는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치고 나갔다. 특히, 칼 타마요(202cm, F)와 아셈 마레이(202cm, C)가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그래서 LG는 1쿼터 한때 12-5까지 앞설 수 있었다.
KT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문정현(194cm, F)과 박준영(195cm, F)이 파생 옵션을 창출했고, 하윤기(204cm, C)가 높이를 뽐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KT는 LG처럼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로 재미를 봤다. 본연의 컬러를 찾은 KT는 LG와 균형을 맞췄다.

2Q : 창원 LG 41-36 수원 KT : 반전 카드

[이경도 2Q 주요 기록]
- 7분 45초, 8점(2점 : 1/2, 3점 : 2/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KT 2Q 2점슛 성공 개수 : 0개)

한 베테랑 감독은 “8연패까지 당한 팀이 6연승을 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정도로, LG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또, 주전이나 고참들이 빠져도,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며 LG를 칭찬했다.
두경민(183cm, G)이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지만, 양준석(181cm, G)이 주전 가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그리고 양준석이 빠졌을 때, 여러 백업 가드들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경도(185cm, G)가 대표적인 선수다. 특히, KT전 2쿼터에 자기 역량을 뽐냈다. 끈질긴 앞선 수비와 안정적인 볼 운반은 물론, 약점이었던 3점까지 터뜨렸다. 19-25까지 밀렸던 LG는 분위기를 조금씩 바꿨다.
터닝 포인트를 마련한 LG는 쉬고 있던 타마요와 마레이를 재투입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LG와 KT의 간격을 벌렸다. 간격을 벌린 LG는 기분 좋게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수원 KT 55-54 창원 LG : 1옵션 외인의 위력

[레이션 해먼즈 3Q 기록]
- 10분, 7점(2점 : 2/2, 자유투 : 3/4) 2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자유투 성공 (LG 3Q 자유투 시도 개수 : 0)
* KT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해먼즈는 KT 1옵션 외국 선수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들쭉날쭉한 득점력과 불안한 수비 때문이었다.
하지만 해먼즈는 한국 농구에 점점 적응했다. KT 선수들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KT 장신 자원들(하윤기-문정현-박준영 등)이 해먼즈를 도와주고 있기에, 해먼즈의 공격력이 오히려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해먼즈는 3쿼터에도 1옵션 외국 선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화려하지 않지만, 몸을 붙이는 능력과 정교한 마무리로 점수를 쌓았다. 또, 파울 자유투라도 얻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39-46까지 밀렸던 KT는 1점 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4Q : 창원 LG 74-72 수원 KT : 거칠 것 없는 질주

[거칠 것 없는 LG]
1. 2024.12.13.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79-68 (승)
2. 2024.12.15.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4-52 (패)
3. 2024.12.17. vs 서울 삼성 (창원체육관) : 90-76 (승)
4. 2024.12.20. vs 부산 KCC (창원체육관) : 86-74 (승)
5. 2024.12.22.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69-60 (승)
6. 2024.12.26.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85-54 (승)
7. 2024.12.28. vs 수원 KT (창원체육관) : 74-72 (승)
* 시즌 첫 7연승
[LG,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2분 41초 전 : 양준석, 파울 자유투 2개 (LG 68-68 KT)
2.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 아셈 마레이, 파울 자유투 1개 (LG 69-72 KT)
3. 경기 종료 27.6초 전 : 양준석, 드리블 점퍼+추가 자유투 (LG 71-72 KT)
4. 경기 종료 14.4초 전 : 양준석 킥 아웃 패스 -> 장민국, 왼쪽 코너 3점 (LG 74-72 KT)
-> KT, 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5. 경기 종료 부저 : 장민국, 문정현 블록슛

LG가 4쿼터 시작 2분 57초 만에 57-62로 밀렸다. 그러나 양준석과 마레이, 타마요가 연속 득점했다. 특히, 타마요는 역전 득점과 달아나는 득점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 또한 65-62로 치고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해먼즈와 최진광(175cm, G)이 분위기를 바꿨다. 우선 해먼즈가 경기 종료 4분 47초 전 동점 3점포(65-65)를 터뜨렸다. 그리고 최진광이 두 번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역전 3점(68-66)을 성공했다.
KT 선수들이 더 집념을 보여줬다. 특히, 한희원(195cm, F)이 그랬다.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72-68을 만들었다. 한희원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는 LG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4점 차로 앞선 KT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양준석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우선 경기 종료 27.6초 전 드리블 점퍼로 71-72를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4.4초 전 킥 아웃 패스로 장민국(199cm, F)의 역전 3점을 도왔다. 74-72.
LG는 14.4초만 버티면 됐다. 그리고 정인덕(196cm, F)이 온힘을 다해 해먼즈의 공격을 저지했다. 루즈 볼을 획득한 LG는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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